광주지역에 디자인전문회사가 크게 늘어나는 등 디자인 산업이 눈에 띄게 성장하고 있다.
16일 광주시에 따르면 지난 2002년 35개 업체에 불과한 디자인 전문회사 수가 지난해 48개로 늘어난 뒤 올 들어 지난 7월말 현재 65개 업체로 증가하는 등 민선 3기 이후 2배 가까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다른 지역의 디자인 전문회사 증가율이 같은 기간 10% 내외임을 감안할 때 비약적인 성장으로 디자인산업을 광주 4대 전략산업의 하나로 집중 육성하고 있는 데 따른 결과로 시는 분석하고 있다.
특히 내년에 ‘광주세계디자인비엔날레’가 창설된데다 2006년 초 ‘광주디자인센터’가 문을 열고 디자인창업보육 센터운영과 첨단디자인 공용장비 구축에 나설 예정이어서 관련 업체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내년 10월 열리는 광주세계디자인비엔날레는 국내·외 디자인전문회사와 기관간에 정보교류의 장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5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광주디자인센터는 디자인기술개발, 창업보육, 첨단장비 공동사용 등 디자인산업육성의 종합인프라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
시 관계자는 “디자인산업은 광산업, 첨단부품소재와 함께 대표적인 광주지역 3대 핵심 육성산업”이라며 “인프라 구축과 함께 기업유치, 전문인력 양성 등 디자인 산업 활성화대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전자신문, hs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