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대표 윤종용)가 하반기 정보기기에 대한 국내 매출 확대를 위한 마케팅 전략을 수립했다.
마케팅 전략은 정보기기 대리점에 대한 장려금 차별화 전략과 솔루션 비즈니스 강화 등 두 가지다.
16일 삼성전자와 관련 정보기기 대리점에 따르면 삼성전자 국내 영업사업부(대표 이현봉)가 하반기부터 전문점별 도전 목표달성 장려금을 차등 운영하는 차별화정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 같은 정책은 올 들어 호조세를 보이고 있는 수출과 달리, 내수 실적이 장기적인 부진에 빠져들자 이를 타개하기 위해 꺼내든 고육책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가 내세운 하반기 마케팅 정책의 핵심은 자사 정보기기 전문점을 최우수·우수·일반점 등 3등급으로 분류, 이중 최우수·우수점에만 장려금을 지급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의 이 같은 마케팅 정책은 우량 대리점과 비우량 대리점을 구별해 판매 수량에 따라 전문점을 차별적으로 육성하겠다는 방안으로 해석된다. 특히 판매가 부진한 대리점에 대해 자연 도태시키겠다는 전략으로 해석돼 업계의 반발이 예상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 전략에 대해 “대리점 측과의 잡음도 예상되나 우량점 위주의 유통망 관리 차원에서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말했다.
정보기기 대리점의 판매를 독려하기 위한 육성책도 마련됐다. 삼성전자는 삼성전자는 PC 등 정보기기의 ‘애프터마켓’이라 할 수 있는 ‘IT솔루션비즈니스’를 하반기부터 본격 발굴, 해당 제품의 판매는 물론 관련 소프트웨어의 매출까지 연쇄적으로 창출하겠다는 전략을 수립했다.
국내영업사업부는 이를 위해 내달 8일 전국 300여개의 IT솔루션전문점 관계자들을 초청, ‘IT솔루션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우수 솔루션에 대한 정보 공유 및 우수 전문점에 대한 포상을 실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국내영업사업부의 박세권 부장은 “매출관리시스템, 주차관리시스템 등 지역 중소업체(SMB)를 대상으로 한 IT솔루션 판매의 강화 차원에서 이번 행사를 마련하게 됐다”며 “하반기에는 정보기기 판매와 함께 IT솔루션 등 SW의 판매에도 중점을 둘 계획”이라고 말했다.
류경동기자@전자신문, ninan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