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나 교육기관에서 양성된 e비즈니스 인력에 대한 기업의 만족도는 40% 수준에 불과해 수요자 중심의 교육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또 e비즈니스 관련 학교의 경우 50% 이상의 취업률을 보인 학교도 60% 수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사실은 한국전자거래진흥원(KIEC·원장 김종희 http://www.kiec.or.kr)이 지난 5월부터 6월까지 2개월간 조사전문업체 TNS를 통해 제조·금융·통신 업종 170개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e비즈니스 인력수급실태 및 국내 e비즈니스 교육환경 조사’에서 밝혀졌다.
보고서에 따르면 학교 및 교육기관에서 양성된 e비즈니스 인력에 대한 기업의 만족도는 평균 40%에도 미치지 못해 인력에 대한 만족도 및 업무 숙련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학교에서 배출한 인력의 만족도는 36.2%로 기관의 44.4%에 비해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들은 △배출인력에 대한 재교육 필요성 △전문성 결여 △실무 적응능력 부족 등을 문제점으로 꼽았다.
또 e비즈니스 관련 학교와 교육기관의 취업현황을 보면 학교의 경우 50% 이상의 취업률을 보인 경우가 60%에 그친 반면 사설 및 공공교육기관의 경우 73.4%에 달해, 학교보다는 사설·공공기관을 통한 교육생의 취업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은 조사에서 e비즈니스 산업인력 양성을 위해 △대학 교과과정 개선 △교육 및 연수 프로그램 지원 △산·학공동 연구지원 등을 중요한 해결 방안으로 제시했다.
한편 우리나라 e비즈니스 인력은 현재 제조·금융·통신 등 3개 업종에서 6만7000명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나, 최근 IT인력이 넘친다는 감사원의 보고와는 차이를 보였다.
주문정기자@전자신문, mjj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