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베디드가 대구·경북의 중심산업으로 급격히 부상하고 있다.
16일 대구·경북지역 각 지자체와 관련 기관에 따르면 각종 정부지원사업에서 대구경북의 주요사업으로 임베디드분야가 잇따라 선정된데 이어 올 하반기 임베디드 관련 국제행사도 열리는 등 대구경북지역이 임베디드산업의 메카로 떠오르고 있다.
◇임베디드분야 정부지원사업 잇따라 선정=우선 대구 경북공동으로 경북테크노파크가 주관기관이 돼 신청한 ‘R&DB 체계 구축을 통한 혁신클러스터 조성-임베디드산업중심으로’가 최근 산업자원부의 지역혁신특성화시범사업(RIS)에 선정되면서 빛을 발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경북TP를 중심으로 대구TP와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DIP), 경북대, 영남대 등 26개 기관이 대거 참여, 임베디드산업을 중심으로 초 광역 협력체제를 구축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에 따라 이번 사업에 참여한 각 기관들은 다음달부터 3년간 191억 원을 투입, 디스플레이, 전자부품, 모바일, 섬유, 멀티미디어, 자동차부품 등 모든 산업에 적용할 수 있는 임베디드관련 핵심기술개발 및 전문인력양성에 나설 계획이다. 이미 경북도는 지난달 초 IT협동연구센터설립지원사업에 선정돼 향후 5년간 323억 원을 투자, 매년 임베디드를 포함한 IT인력 1만여 명을 양성해 지역 관련업계에 공급할 계획을 확정해 놓고 있다. 여기에 지난 6월 지방대학혁신역량강화(NURI)사업에도 영남대가 ‘신성장 IT산업을 위한 임베디드 기술 인력양성 사업’이 선정된 것도 힘을 더해주고 있다.
◇임베디드관련 국제 행사=대구와 경북은 또 국제 임베디드관련 행사도 잇따라 준비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DIP가 대구시의 지원을 받아 오는 10월 중순께 대구 임베디드 컨퍼런스(DEC 2004)를 개최할 예정인데 최근 경북도와 경북테크노파크 전자상거래지원센터(ECRC)와 통합개최 논의도 진행되고 있다.
DIP와 경북TP ECRC는 같은 성격의 행사를 비슷한 시기에 따로 개최하는 것보다는 함께 묶을 경우 행사규모는 물론 효과도 클 것으로 판단됨에 따라 통합개최가 유력해지고 있다.
DIP 김유현 문화산업기반조성 TFT 팀장은 “사업예산이 조금씩 다르지만 대구시와 경북도가 지원하는 같은 성격의 행사가 함께 치러진다”면 “지역 임베디드산업을 위한 파급효과는 엄청난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전자신문, jh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