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화전자, PDP용 써멀 스프레더 사업 진출

 자화전자(대표 김상면)가 PDP TV의 열 방출을 조절해 주는 ‘써멀 스프레더’(thermal spreader) 제품을 개발, 삼성SDI로부터 승인을 받는 등 관련 사업을 본격화한다고 17일 밝혔다.

써멀 스프레더는 기판 뒤에 부착, PDP에서 발생되는 열을 전개·방출해 고화질 화면 구현을 가능하게 하는 부품이다. 이 제품은 실리콘이나 아크릴을 쓰는 기존 제품과는 달리 흑연을 원재료로 사용, 열 방출 특성이 좋고 원가가 절감됐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자화전자는 열 발생이 많고 열이 화질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 PDP의 특성상 PDP 업체들의 써멀 스프레더 채택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회사는 이미 삼성SDI로부터 납품 승인을 받았으며 9월에는 노트북컴퓨터용 써멀 스프레더도 제품 승인이 예상된다. 앞으로 휴대폰·PDA·DVD 등의 제품으로도 사업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10억원을 투자했으며 수주 증가에 따라 양산 라인을 추가할 계획이다.

이 회사 한 관계자는 “디지털 기기가 고기능화되면서 열 관리 기술이 제품 성능 구현에 필수 요소가 됐다”며 “세계시장의 56%를 차지하고 있는 디스플레이 부품 PCM의 판매 네트워크를 활용할 수 있어 시장 확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세희기자@전자신문, hah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