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캐릭터 상품화 활발

경기 침체 속에서도 국산 캐릭터의 상품화가 활발하게 진행돼 향후 전망을 밝히고 있다.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원장 서병문)이 최근 발표한 ‘서울캐릭터페어2004 실적’에 따르면 국내 기업들은 이번 행사를 통해 지난해 55억원보다 2배 이상 증가한 총 128억원 규모의 상담을 진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행사 현장에서만 7억6000만원의 실계약이 이루어지는 등 총 계약 가능액도 51억원으로 예측된다.

 이는 올해 행사에 지난해보다 50% 늘어난 165명의 해외바이어를 초청, 공식투어와 기업홍보쇼 참가는 물론 세 건 이상의 비즈니스 미팅을 주선한 것이 그대로 결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이와 함께 미국의 거대 유아용품 회사인 토이플레이가 미주 완구시장을 겨냥한 신제품에 한국 캐릭터를 사용하고 싶다며 방한하는 등 해외진출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해외 완구업체가 국내 기관이나 업체의 초청으로 방한하는 경우는 있었지만 스스로 한국 업체를 찾아나서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토이플레이는 19일과 20일 양일간 서울 역삼동 문화콘텐츠센터에서 바른손, 부즈, 아이코닉스, 킴스 라이센싱, 애니매니아, 서울문화사, 학산문화사 등과 만나서 미국 시장에서 통할 만한 캐릭터를 선택할 예정이다.

 토이플레이의 조너선 브라이터 부사장은 “문화콘텐츠진흥원 미주사무소의 소개로 한국의 캐릭터들을 처음 접했을 때 한국 콘텐츠의 높은 수준에 놀랐다”며 “미국과는 다른 독특한 디자인과 뛰어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어 캐릭터 제품 개발에 적합하다”고 관심을 보였다.

 정진영기자@전자신문, jych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