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카메라가 화소 경쟁을 넘어 촬영스피드와 수동보정, 고속연사 등 소비자를 고려한 ‘고기능 경쟁시대’로 넘어가고 있다.
이는 일반인의 경우 500만 화소가 넘을 경우에는 화질에 큰 차이를 느끼지 못한다는 판단 때문이다. 그것보다는 아예 소비자 부가 기능과 사용의 편리함을 강조해 마케팅의 소구대상으로 맞춘다는 게 그 이유다.
특히 최근 들어 블로그나 미니홈피 열풍이 불면서 디지털이미지 촬영에 대한 사용자들의 이해가 높아져 셀프촬영 기능이나, 파노라마 촬영, 동영상 촬영 등 다양한 기능이 요구된다는 점도 고려됐다.
소니코리아(대표 이명우)의 ‘사이버샷 DSC-F88’은 셀프샷 촬영기능을 강화하고 1.8인치 LCD와 180도 회전렌즈를 탑재했다. 여성 및 학생층에서 셀프 촬영용 디카로 호응을 얻고 있으며, 530만 화소에 광학 3배줌과 디지털 12배줌을 지원, 기능을 업그레이드했다.
올림푸스한국(대표 방일석)의 400만화소대 ‘카메디아 C-770 울트라 줌’은 동영상 촬영 시간을 기존 제품에 비해 3배 늘린 제품이다. 동영상 기능 강화 모델로 차세대 비디오 압축 기술인 MPEG4를 채택, VGA사이즈(640×480)의 고화질 동영상 촬영 시간이 기존 5분에서 15분으로 늘어났으며, 저화질로는 최대 1시간까지 촬영할 수 있다.
삼성테크윈(대표 이중구)의 500만 화소대 ‘케녹스 알파5’는 2인치 회전식 LCD를 채택해 셀프샷 촬영이 가능하다. 또한 MPEG4 포맷으로 최대 60분(256MB)까지 동영상 촬영을 할 수 있으며, 수동기능을 지원해 초급부터 고급 사용자까지 두루 사용 가능하다.
한국후지필름(대표 김영재)의 ‘파인픽스 F710’은 2.1인치 와이드 LCD를 탑재해 일반적인 4대3 및 16대9 와이드 촬영이 가능하다. 회사측은 자연스러운 피부톤과 색을 재현하고, 그늘진 곳에서의 촬영이나 하이라이트 부분을 더욱 선명하게 표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LG상사(대표 이수호)가 수입하는 캐논의 ‘익서스 500’은 세로 촬영을 인지할 수 있는 SI(Super Intelligent)센서가 장치되어 있어 세로로 촬영한 영상은 재생시 자동으로 회전시켜서 표시해 준다.
한국후지필름의 박기형 이사는 “더 이상의 화소 숫자경쟁은 무의미하며, 사용자의 요구에 부합하는 다양한 부가기능을 지원하는 제품이 이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며 “소비자는 디카 사용목적에 따라 화소, CCD 성능, 디자인, 크기 등 다양한 기준에 따라 구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경원기자@전자신문, kwj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