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PC 보급률 답보 상태

 정부의 적극적인 교육정보화지원정책에 따라 지난 2001년부터 감소 추세를 보인 컴퓨터 1대당 학생수가 실업계를 제외하고는 지난해와 동일한 수준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교육인적자원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이 함께 발표한 ‘2004년도 교육통계조사’에 따르면 PC 1대당 학생수는 초등학교의 경우 2000년 14.4명에서 2001년 10명, 2002년 8.3명, 2003년 8명으로 감소했으나 올해는 지난해와 같은 8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중학교와 일반계 고등학교도 마찬가지로 PC 1대당 학생수가 각각 6.1명, 5.9명으로 작년과 동일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실업계 고교의 경우 실습위주 교육의 특성상 지난 91년 27.5명에서 2000년 3.6명으로 감소했으며, 올해도 작년보다 0.1명이 감소한 2.1명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 4월 1일을 기준으로 유치원, 초·중·고교, 대학교, 시도교육청 등 2만여 교육행정기관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이밖에 올해 학교수는 초·중·고교와 대학 등 대부분이 증가한 반면 유치원은 46개가 줄어, 작년도에 비해 123개교가 증가한 1만9381개교로 집계됐다. 학생수는 학령인구의 감소로 작년도에 비해 약 1만2849명이 감소한 1194만1789명으로 조사됐다.

 한편 각급학교 취업률도 취업 환경의 악화로 지난해에 비해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일반계 고교는 지난해보다 3.6% 포인트가 떨어진 14%로 나타났으며 실업계고는 2.6% 포인트가 감소한 87.6%로 조사됐다. 또 전문대와 대학의 취업률은 각각 2.5% 포인트, 2.8% 포인트가 감소한 77.2%, 56.4%로 나타났다. 특히 전문대학의 경우 최근 5년간 취업률 중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으며 대학교의 취업률도 2000년과 같은 수준을 보였다. 윤건일기자@전자신문, beny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