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까지 저장장치 수출이 작년 동기 대비 20% 이상 늘어나는 등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정보통신연구진흥원(IITA)이 최근 발표한 저장장치 수출동향 자료에 따르면 올 1월부터 5월까지 저장장치 수출은 총 7억7320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 6억2150만달러에 비해 24.4% 늘어났다.
특히 5월 한달 동안은 수출액이 약 1억5110만달러로 작년 동월 대비 무려 40.8%나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HDD와 DVD드라이브 수출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으로 HDD 수출은 작년 동월 대비 50.8% 증가한 8620만달러, DVD드라이브 수출은 39% 증가한 5720만달러를 기록했다.
제품별 수출 비중을 보면 HDD와 DVD드라이브가 전체 수출의 57%와 37.9%를 차지하며 저장장치 수출을 주도했다. 최근 PVR나 MP3플레이어 등 가전기기용 HDD수요가 지속적으로 확대되는 상황에서 북미나 유럽을 중심으로 수출 물량이 증가추세를 보여 HDD의 수출 비중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CD롬 드라이브 수출은 작년 동월 대비 48.3% 감소한 420만달러를 기록해 광저장장치에서 CD롬 드라이브의 입지는 점점 좁아지는 추세다.
전경원기자@전자신문, kwj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