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부 대규모 인사 단행

 문화관광부가 19일 이보경 전 문화산업국장을 종무실장으로 승진 발령한 것을 비롯해 국·과장급 30명에 대한 대규모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에서는 곽영진 전 예술국장이 문화산업국장으로, 위옥환 예산담당관이 예술국장으로 각각 자리를 옮기는 등 7명의 국장급 인사가 포함됐다.

 이와 함께 과장급들도 대거 자리를 이동했다. 문화산업국 문화콘텐츠진흥과에 박위진 과장, 저작권과에 심동섭 과장, 국어정책과에 이형호 과장, 신문출판과에 김재원 과장이 새롭게 자리를 맡았다.

 문화부의 이번 인사는 정동채 장관 취임후 부내 인사적체에 대한 해결과 곧 실시될 것으로 보이는 조직개편을 염두에 두었다는 것이 일반적인 해석이다.

 문화부의 경우 타부처에 비해 승진 연한이 길어 내부 불만이 높고, 올 초부터 실시예정이었던 조직개편이 국회의 대통령 탄핵결의와 이창동 전 장관의 교체로 인해 지연되는 등 분위기 쇄신이 필요했던 시기인 만큼 이번 인사로 숨통을 틔우겠다는 의미다.

 이세섭 공보관은 “문화부내 분위기를 쇄신하는 데 이번 인사가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인사에 이은 적합한 조치도 곧 뒤따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해 앞으로 조직개편이 멀지 않았음을 내비쳤다.

 이경우기자@전자신문, kw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