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이 총 92억원의 예산을 들여 일선 부대의 주전산기와 디스크어레이·백업장비 등 각종 전산장비를 교체하는 주전산기 도입 사업에 착수한다.
육군은 최근 5년의 장비 임대기간이 만료되는 예하 부대의 △주전산기 38대 △프린터 등을 포함한 기타 부대장비 37대 △네트워크 부착형 스토리지(NAS) 29세트 △스토리지영역네트워크(SAN) 스위치 6세트 등을 신규 도입 내지는 교체하는 ‘2004년도 제1차 주전산기 도입사업’을 공식 발주했다.
육군부대내 정보시스템 운영을 위한 주전산기 체계 도입과 SW 운영환경 구축 등을 골자로 한 이번 프로젝트는 올해 추진되는 국방분야 시스템 도입 사업 가운데 최대 규모로 프로젝트 발주 이전부터 SI업계의 관심이 집중돼 왔다.
하지만 삼성SDS, LG CNS, 현대정보기술, KCC정보통신 등 SI업체들은 이번 프로젝트가 하드웨어 도입 위주라는 점을 고려, 사업 수익성을 면밀히 검토하는 등 프로젝트 참여 여부를 놓고 신중한 자세를 보이고 있어 입찰 마감 직전까지 치열한 눈치작전이 예상된다.
한편 육군은 오는 23일 사업 참가 등록을 마감한 후 24일에 사업 및 가격 제안서를 받아 평가를 실시한 후 일정자격 이상 업체를 대상으로 가격 입찰을 실시하는 2단계 동시 입찰을 통해 최종 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주상돈기자@전자신문, sdj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