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자원부는 19일 1급 인사를 단행, 무역투자실장에 이계형 무역유통심의관(50)을 승진발령하고 자원정책실장에 이원걸 열린우리당 수석전문위원(55), 무역위원회 상임위원에는 허범도 중소기업청 차장(54), 기획관리실장에는 배성기 자원정책실장(51)을 각각 임명했다.
또 이재훈 자본재산업국장(49)을 열린우리당 수석전문위원으로, 정준석 생활산업국장(53)을 중소기업청 차장으로 각각 임명했다.
이로써 산자부는 지난달 청와대 비서실 산업정책비서관으로 자리를 옮긴 이현재 기획관리실장의 빈 자리와 이달 초 박봉규 무역투자실장과 김상열 무역위 상임위원의 용퇴로 공석이 된 산자부 내 1급 자리가 모두 채워졌다.
이계형 무역투자실장은 행정고시 19회 출신으로 수산청과 상공부·대통령비서실·공진청·중소기업청·통산부·산자부의 요직을 두루 거쳤다. 지난해에는 국가균형발전위원회에서 국가균형발전계획 특별법 제정을 주도했고 지난 2월 본부로 복귀해 무역유통심의관을 지내다 이번에 무역투자실장으로 승진했다.
이원걸 자원정책실장은 행시 17회로 자원정책심의관을 두 번이나 맡았을 정도로 자원통이다. 통산부 시절에는 항공우주공업과장·섬유공업과장·산업기계과장 등을 두루 거치는 등 산업분야에서도 인정을 받고 있다.
최근까지 중기청 차장으로 재직해 온 허범도 무역위 상임위원(19회)은 상공부 정보진흥과장·통산부 가스관리과장 등을 거쳐 90년 이후 줄곧 중기청에서 기획관리관·산업2국장·중소기업정책국장·경기지방청장·차장 등을 역임해 온 중소기업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배성기 기획관리실장(19회)은 공직생활의 대부분을 통상과 산업·자원분야에서 보낸 이력이 기획관리실장으로 발탁된 배경이 됐다. 지난 2001년 에너지산업심의관이 된 뒤 대대로 동력자원부 출신이 맡던 자원실장에까지 올라 ‘전공전환 성공사례’로 꼽히기도 했다.
이재훈 열린우리당 수석전문위원은 통산부 자동차조선과장과 대통령비서실 경제비서관실을 거쳐 산자부 산업정책국장·에너지산업심의관·자본재산업국장 등 요직을 두루 거친 행시 24회 선두주자 중 한 명으로 꼽힌다.
정준석 중기청 차장은 행시 19회로 용산고, 연세대 경영학과를 나와 상공부 구주통상과장, 통산부 공보담당관, 산자부 국제협력투자심의관·생활산업국장 등을 거쳤다.
주문정기자@전자신문, mjj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