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ID2004]주요 소재업체

 *동우화인켐

동우화인켐(대표 김상렬)은 반도체용 고순도 약품 등의 자체 개발에 성공하며 전자재료업계의 선두주자로 성장해 온 대표적 재료소재업체다.

 이 회사는 한국경제의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는 TFT LCD 소재사업에 진출, 일본 스미토모화학과 합작 투자를 통해 동우STI와 동우광학필름을 설립했다. 합작회사를 통해서는 TFT LCD의 필수 소재인 컬러필터와 편광필름을 생산하고 있다. TFT LCD용 에천트와 컬러레지스트, KrF레지스트, 포토레지스트, 스트리퍼 등의 반도체·LCD 공정용 화학 제품도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동우화인켐은 국내 LCD 산업의 성장추세에 맞춰 컬러필터·편광필름 등의 제2, 제3 신규 생산 라인을 증설하는 등 대규모 투자를 단행했다. TFT LCD 재료분야에서 선도적인 위치를 확고히 다지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탓이다. 지난해 매출이 4000억원 정도였지만 과감한 투자 전략으로 인해 올해 배출을 1조원 가량으로 늘려 잡았다.

 이 회사는 앞으로 확산판, 도광판, 백라이트와 OLED 소재 등 첨단 디스플레이 소재 분야 전반에 걸쳐 사업영역을 넓혀 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반도체에서 첨단 디스플레이에 이르는 정보전자소재 산업의 글로벌 리더가 되겠다는 것이 이 회사의 목표다.

 동우화인켐은 현재 평택 연구소에선 전자재료 및 공정 개발을, 익산 연구소에선 LCD 및 반도체용 케미컬을 개발중이다. 연구중인 제품으로 재료소재 분야에서 세계 전자 산업의 발전을 주도하겠다는 야심찬 포부를 갖고 있다.

 

*삼성코닝정밀유리

 삼성코닝정밀유리(대표 이석재)는 국내 유일의 TFT LCD용 기판유리 생산 업체로 삼성과 미국 코닝이 1995년 50 대 50으로 투자, 설립한 회사다.

 삼성코닝정밀유리는 신퓨전공법의 기술력과 LCD 시장의 급속한 성장에 힘입어 2001년부터 생산과 시장점유율에서 세계 1위를 지속하고 있다. 현재 국내 전 LCD 패널업체에 기판유리를 공급하고 있다.

 삼성코닝정밀유리는 지난해 충남 탕정에 7만평 규모의 제2사업장을 준공, 세계 최대 기판 유리 생산체제를 구축했다. 현재 1∼6세대에 이르는 전제품 라인업을 갖추고 있으며 7세대(1870 × 2200mm)용 초대형 기판유리 양산도 눈 앞에 두고 있다.

 실제 삼성코닝정밀유리는 지난 3월 세계 최초로 7세대 기판유리 생산 체제 구축을 완료, 올 하반기에 양산공급을 계획하고 있다. 이를 위해 코닝과 공동으로 7세대 이상의 제품 개발에 착수한 상태다. 이 회사는 국내 패널업체들에 대한 안정적 공급을 위해 올해 전체 생산량을 50% 이상 확대, 날로 치열해지는 일본·대만과의 경쟁에서 국내 업체들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또 올해 작년 대비 40% 증가한 1조원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삼성코닝정밀유리는 이번 IMID2004에 창립 이래 최대 규모의 부스를 설치, 2∼7세대의 LCD 기판유리 제품을 전시한다. 특히 현재 시험생산중인 1870x2200㎜, 두께 0.7㎜의 초대형 7세대 기판유리 샘플을 전시, ‘차세대 대형 기판유리 시장의 진정한 강자’임을 과시한다.

*JSR

JSR(대표 요시다 요시노리)는 TFT LCD 공정의 주요 원자재인 컬러레지스트를 비롯해 오버코트, 컬럼 스페이서, 유기막, 배향막 등을 생산해 온 회사다.

 JSR는 창업 이후 합성고무를 기반으로 하는 에멀전·ABS수지 등의 고분자 기술, 반도체용 포토레지스트에서 배양된 감광 기술 등 전자재료에 대해 집중투자해 왔다. 대표적인 ‘한우물 파기형’ 기업이다.

 JSR는 LCD 재료를 90년대 중반부터 한국에 공급했으며 이러한 재료들은 최근 5세대 이후의 대화면의 광시야각 기술 및 고품위 기술에 응용, 본격적인 LCD TV 시대의 핵심 유기 재료들로 부상하고 있다.

 JSR는 향후 주요 LCD 재료에 대한 수요 확대에 대비, 한국 생산·공급 거점에 대한 포석을 활발히 진행해 왔다. 지난해 JSR마이크로코리아(대표 오오하시 요시유키)를 설립, 약 300억원을 투자해 지난 5월 충북 오창 과학산업단지에 연 2000톤 규모의 컬러레지스트 생산공장을 완공해 시험 생산을 시작했다. 오창 공장이 가동되면 현재 전량 일본에서 수입되고 있는 자사 컬러 레지스트의 국내 생산 체제를 구축, 납기 단축·물류 합리화 등을 통해 향후 국내외 업체들과의 경쟁에 대비한다는 전략이다.

 JSR는 컬러 레지스터 이외의 주요 재료들에 대해서도 조만간 2차 투자를 실시, 한국 내에서 생산·공급이 가능토록 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종합 재료업체로서의 지위를 굳히고 각종 분석 장비 등의 확충을 통해 대고객 서비스도 강화한다는 것이 기본 전략이다.

*SKC

SKC(대표 박장석)는 폴리에스터필름·광미디어 등 지난 20여년간 축적해온 핵심 기술력을 바탕으로 정밀 화학에서 2차전지·OLED·PDP필터 등 최첨단 소재사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영역에서 첨단 산업소재 제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2000년대 들어 SKC는 20여년 이상 필름 가공 및 코팅에서 축적해온 핵심 기술을 바탕으로 ‘화학소재 및 미디어 중심’의 사업구조를 ‘첨단 정보통신 소재 및 정밀화학 사업 중심’ 체제로 전환하고 이동통신 단말기와 2차전지 등 차세대 전략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02년 본격 양산에 돌입한 리튬이온폴리머배터리는 ‘2004 대한민국 10대 기술상’을 수상했으며 까다로운 미 국방성 테스트를 통과한 제품이기도 하다.

 이 회사는 현재 TFT LCD용 필름의 핵심 소재를 국산화하는 데 성공했다. 향후 PDP필터·OLED 등 디스플레이 소재 사업, 차세대 이동통신 단말기, 바이오사업, 나노사업, 차세대 전지등의 IT 소재 및 부품 분야에 집중적인 투자와 연구 개발을 진행중이다.

 SKC는 풍부한 경험과 뛰어난 기술력, 글로벌 생산 기지를 바탕으로 정보통신 소재 사업분야에서 해외시장을 개척, 새로운 기업 도약의 계기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SKC는 이번 IMID2004에 국내 최대 점유율을 자랑하는 확산필름·보호필름 등 LCD용 광학필름과 52인치용 PDP필터 등의 제품을 출시, 정보전자 소재 분야의 기술력이 갖춰졌음을 적극 알릴 예정이다.

*피케이엘

피케이엘(대표 정수홍)은 창립 이후 10여년간 반도체 및 TFT LCD의 핵심 원재료인 포토마스크를 개발·양산하며 국내 최대의 포토마스크 전문기업으로 성장했다.

 이 회사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반도체용 포토마스크와 LAM(TFT LCD용 포토마스크)을 동시에 공급하고 있다. 주요 고객은 삼성, 하이닉스, LG필립스LCD, 동부아남, 비오이하이디스 등 국내 유수의 반도체업체와 디스플레이 기업 등이다. 이 회사는 이들 기업에 포토마스크를 공급하며 국내 시장의 약 65%를 점유하고 있다. 또 대만과 홍콩 등 아시아 디스플레이업체에 대한 LAM 수출에도 힘을 기울이고 있다.

 최근 삼성전자로부터 90㎚급 플래시 메모리, 100㎚급 S램, 110㎚급 D램용 포토마스크에 대한 품질 인증을 획득, 피케이엘이 명실상부 세계 정상의 기술기업으로 발돋움했음을 보여주었다.

 피케이엘은 연내에 비메모리 반도체 부분에서 90㎚ 및 65㎚급 포토마스크 기술 개발을 완료하겠다는 목표도 세워두고 있다. 기술 개발에 성공한 후 수년 내에 양산 체제까지 확실히 갖추면 세계 포토마스크업체 중 앞선 기술력을 확보하게 될 전망이다.

 LAM 부문에서는 최첨단 핵심기술인 슬릿 마스크 양산이 원활히 이루어지고 있을 뿐 아니라 지난 6월 가동을 시작한 신규 LAM 전용라인을 통해 근래 가장 큰 이슈로 떠오른 6∼7세대 대형 포토마스크 양산체제를 확보했다. 내년부터 본격화될 차세대 시장 선점을 위한 만반의 태세를 갖춘 셈이다.

 피케이엘은 이번 IMID에 차세대 첨단 포토마스크 등을 소개, 자사가 가진 세계적인 기술력을 홍보한다는 계획이다.

*테크노세미켐

테크노세미켐(대표 정지완)은 반도체·TFT LCD 등 최첨단 LCD 식각재료(혼산, Cr-etchant, CAN)와 반도체 식각재료(HF, NH4F, BOE) 및 반도체 CVD재료(TEOS, Dopant)를 생산·판매하는 전문기업이다.

 이 회사는 2차전지 전해액, CMP슬러리, LCD 유리 재생 사업, 프리커서, 반도체 및 LCD 폐에칭액 재활용 등의 신규 분야에도 본격 진출하며 특수화학 재료 분야에서 한국 재료산업의 선진화에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이 회사는 최근 매년 20%에 가까운 매출 증가와 15% 정도의 당기순이익을 실현하고 있는 내실있는 기업이다. 2004년 상반기는 작년 동기 대비 30% 이상 성장한 382억원의 매출과 62억원의 당기 순이익을 실현하는 등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 회사의 올해 연간 목표는 매출 800억원, 당기순이익 120억원이다.

 테크노세미켐은 관련 산업의 빠른 성장과 급변하는 기술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차세대 제품으로 고객의 미래 요구를 만족시키기 위해 2002년도에 중앙연구소를 설립, R&D 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 일본의 트리케미컬과 합작, 반도체 층간절연막 및 프리커서 등의 신소재를 집중 개발할 계획이다. 최근에는 한국화학연구원과 ‘반도체폐 에칭액으로부터 초고순도 인산의 분리·회수 방법’ ‘TFTLCD 혼합산 폐에칭액으로부터 초고순도 인산·질산·초산을 초고순도 분리·회수하는 방법’에 관한 기술실시계약을 통해 회수 및 재활용 사업에 나서는 등 사업 폭을 넓히고 있다.

  한세희기자@전자신문, hah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