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H가 국내 4대 스포츠신문 뉴스 콘텐츠 공급을 사실상 독점한 이후 포털업계의 관련 뉴스 확보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네이트닷컴·야후코리아 등 주요 포털들은 최근 KTH가 4대 스포츠신문의 콘텐츠서비스를 사실상 독점한 이후 이를 대체할 새로운 뉴스공급원 확보 또는 콘텐츠의 직접 발굴에 나섰다.
NHN의 네이버는 와우뉴스, 노컷뉴스 등 온라인 뉴스사이트나 주간매체들로부터 관련 콘텐츠를 제공받고 있다. 또 연예뉴스팀을 강화할 머니투데이 등 매체들과의 계약도 추진중이다.
SK커뮤니케이션의 네이트닷컴은 최근 스포츠·연예 뉴스 보강을 위해 스포츠 무가지 ‘스포츠 한국’, 연예전문 케이블 TV ‘ETN’과 신규 콘텐츠 공급 계약을 한 바 있다. 내달부터는 연합뉴스가 선보일 연예·스포츠 패키지도 서비스할 예정이다.
야후코리아는 스포츠한국, 스포츠코리아, 와우이티닷컴 등이 제공하는 콘텐츠로 스포츠신문의 공백을 메우고 있다.
이 같은 움직임에 대해 전문가들은 KTH와 4대 스포츠신문 간 계약이후 오히려 관련분야 콘텐츠 공급자들이 늘고 정보의 다양성이 강화되는 추세라며 긍정적인 분석을 내놓고 있다.
NHN 뉴스팀 박정용 팀장은 “‘독점’이 꼭 잘못된 관행이라고만 볼 수는 없으며, 독점이 시장질서에 준하는 것이라면 시장 경쟁을 촉진할 수도 있다”는 견해를 보였다. 따라서 그는 “KTH와 스포츠신문 간의 계약이 오히려 콘텐츠 시장이 성숙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조장은기자@전자신문, jec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