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종합주가지수가 790선을 앞두고 잠시 주춤했다.
20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2.17포인트 떨어진 785.82로 출발해 0.89포인트(0.10%) 하락한 787.64로 마감했다. 전날 IT주 주도로 급등했던 주가는 국제 유가 폭등으로 미국 증시가 약세를 보인데다 우리나라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등 경기지표 둔화 소식에 사흘 만에 하락했다. 외국인은 697억원, 개인은 425억원을 각각 순매도한 반면 기관은 927억원을 순매수했다.
삼성전자는 1.70% 내린 43만4000원에 마감됐고 SK텔레콤(-0.58%), 한국전력 (-0.50%)도 하락했다. POSCO는 내수 가격 인상에 따른 실적 호전 기대로 0.61%가 올랐으며 KT(0.98%), 국민은행(0.61%)도 상승했다.
유가 폭등으로 대한항공이 3.13%가 급락했고 디아이(-4.82%), 신성이엔지(-2.70%), LG필립스LCD(-2.64%), 아남반도체(-0.57%) 등 반도체와 LCD 관련주들이 약세로 돌아섰다. 상승 종목은 상한가 15개를 포함, 333개였고 하락 종목 366개였다.
◇코스닥=지수가 3일 만에 하락했다.
20일 코스닥은 전날보다 0.62포인트(0.18%) 낮은 350.80으로 출발한 뒤 등락을 거듭하다가 결국 0.79포인트(0.22%) 하락한 350.63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시장은 전날 미국 증시가 유가 불안으로 인해 약세권에 머무르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와 반도체장비 수주-출하비율(BB율)이 3개월 연속 하락에 영향을 받는 분위였다. 외국인이 사흘째 순매수를 기록해 7억원의 매수 우위를 보였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8억원,13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지만 개인은 27억원 매도 우위였다.
NHN이 0.20% 하락한 것을 비롯해 하나로통신(-2.56%), 인터플렉스(-2.55%) 등이 하락했으나 레인콤(6.84%), 유일전자(0.82%), 웹젠(2.20%) 등은 강세를 보였다. 외국인 매수세가 이어진 LG텔레콤은 1.95% 상승했고 이날 월별 매출액을 발표한 한글과컴퓨터(3.41%)도 상승했다. 상승 종목은 상한가 19개를 포함해 333개였고 하락 종목은 하한가 14개를 포함, 모두 455개였다.
한정훈기자@전자신문, exist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