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은 외국 반도체업계의 ‘한국방문의 달’이 될 전망이다.
프리스케일반도체 CEO, 퀄컴 CEO, 인텔 수석부사장, 인피니언 아태담당 사장 등이 오는 9월 초 내한한다. 이들은 짧은 일정이지만 국내에 머물면서 국내 사업을 독려하는 한편 각종 전시회에 참가한다. 이들은 또 이번 방한을 통해 국내 통신 및 가전 시장 동향을 파악하고 내년도 아태지역 마케팅·영업에 이를 활용할 예정이다.
올해 모토로라에서 분사한 반도체 기업인 프리스케일반도체의 초대 최고경영자(CEO)인 미셀 마이어가 9월 2일 방한, 국내 업계 주요 인사들과 자리를 갖는다. 프리스케일 측 관계자는 “마이어 회장이 이번 방한에서 국내 주요 고객들에게 임베디드 프로세싱 시장 리더를 지향하는 자사의 비전 및 비즈니스 전략을 소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CDMA 모뎀 칩 설계업체인 퀄컴 어윈 제이컵스 회장은 오는 9월 6일부터 부산에서 열리는 세계통신연합의 전시회 ‘ITU 아시아 2004’에 참석하기 위해 내한한다. 그는 이번 전시회에서 열리는 통신 산업의 전망에 대한 기조 연설자로 나선다.
세계 최대의 반도체 회사인 인텔에서는 션 멀로니 수석부사장 겸 커뮤니케이션 그룹 제너럴 매니저가 한국에 온다. 션 멀로니는 인텔에서 크레이그 배럿, 폴 오텔리니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자리에 있으며 인텔의 통신 관련 부분을 총괄하고 있다. 멀로니 부사장도 ITU에 참석, 자사의 ‘통신 빌딩 블록의 도입’ ‘유비쿼터스 무선 통신망에 대한 비전’ 등에 대해서 발표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독일의 종합반도체 회사인 인피니언테크놀로지스 아태지역담당 H P 앙 사장과 일본 담당 예세위진 어윈 사장이 함께 온다. 이들은 이번 방문을 통해 국내외 주요 통신업 관계자들을 만나 한국 및 중국의 브로드밴드 시장 등에 대해서 논의할 예정이다.
또 오는 31일부터 내달 3일까지 서울에서 열리는 반도체 전시회인 세덱스에도 해외업계 간부들이 업체들의 개별 초청으로 대거 방문한다. 이들은 국내의 반도체 장비 및 반도체 등에 대한 구매 상담도 벌일 계획이다.
김규태기자@전자신문, st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