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경기 불확실한 가운데 PDP업종 상대적 견조

IT경기 둔화가 우려되지만 PDP 관련주는 상대적으로 안정적 흐름을 보일 것이라는 증권가의 전망이 늘고 있다.

최근 IT하드웨어 업종의 수익성과 주가는 국내 수출 경기와 뚜렷한 상관 관계를 보이며 약세를 보이고 있다. 반도체 업종의 경우 ‘Back to school’ 기간의 특수가 크지 않았고 또 LCD부문은 가파른 가격 하락으로 인해 이익률 둔화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하지만, 이런 분위기에서도 PDP의 경우 신규 수요가 크다는 점에서 차별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대신증권은 PDP가 교체 수요에 의존하는 LCD와는 달리 신규 수요가 상대적으로 많아 공급자의 가격하락 정책으로 인한 수요 창출 효과가 크다고 분석했다. 봉원길 연구원은 “LCD의 경우 컴퓨터 교체 수요 등에 동반되는 경향이 강한 반면 PDP 업종은 가전 등에서 신규 수요가 창출되고 있다”며 “PDP의 경우 기존의 마진율 중심의 이익 구조에서 판매량 증가에 따른 양적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신증권은 PDP업종에 대해 비중 확대를 권고하고 삼성SDI의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하고 목표주가 16만2000원을 제시했다. 또 LG마이크론에 대해서도 ‘매수’의견을 유지했다.

 교보증권도 PDP 업종의 경우 재고 조정이 마무리됐고 세트업체들의 공격적인 가격 인하가 수요 증가로 연결되고 있다며 PDP산업 사이클의 상승 전환이 예상보다 빠르다고 분석했다. 또 삼성SDI·LG마이크론·자화전자·에스에프에이·오성엘에스티 등 PDP관련주들이 강력한 IT의 투자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한정훈기자@전자신문, exist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