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USABC 기술위원 사이러스 아시티아니 박사와 LG화학 미국 연구소 송원환 부사장(오른쪽)이 하이브리드카용 리튬이온폴리머전지 개발 프로젝트 수주 계약을 한 후 악수를 나누고 있다.
LG화학(대표 노기호 http://www.lgchem.com)은 미국 메이저 자동차 업체 컨소시엄인 USABC(US Advanced Battery Consortium)로부터 460만달러 규모의 리튬이온폴리머전지 기술 개발 프로젝트를 단독 수주하는 데 성공했다고 23일 밝혔다.
LG화학은 이로써 오는 2010년께 2조원 규모 이상으로 추정되는 하이브리드카용 중대형 리튬이온폴리머전지 시장을 선점하는 교두보를 확보했다.
USABC는 하이브리드카·연료전지 자동차 등 차세대 친환경 자동차에 장착될 중대형 용량의 전지 개발을 위해 미국 GM·포드·다임러 크라이슬러 3개 메이저 자동차업체가 구성한 컨소시엄이다.
LG화학은 1단계로 2005년 8월까지 하이브리드카에 적용될 고성능·고출력 리튬이온폴리머 셀을 개발한다. 이 회사는 또한 2006년부터 하이브리드카에 적용할 수 있는 전지팩 시스템 개발을 위한 2차 프로젝트도 진행, 2007∼2008년께 상용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LG화학 CTO 여종기 사장은 “LG의 관련기술은 일본 하이브리드카용 니켈 수소전지와 비교해, 부피·무게를 절반으로 줄일 수 있고 출력 면에서도 세계 최고의 성능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받았다”며, “향후 이 분야 세계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실히 장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화학은 2007년도 발사 예정인 미국 NASA의 화성탐사선에도 자사 리튬이온폴리머전지 탑재를 위한 개발을 진행하고 있는 등 중대형 전지 분야에서 세계 기술을 선도하고 있다.
안수민기자@전자신문, smah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