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D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제조 공정에서 가장 복잡한 포토리소그라피(노광)공정과 증착 공정을 대체할 기술이 국내 벤처업체가 개발했다.
포톤데이즈(대표 안동훈 http://www.photondays.co.kr)는 OLED, LCD, PDP등, 평판디스플레이의 패터닝공정에 적용이 가능한 잉크젯 패터닝 시스템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23일 밝혔다.
잉크젯 패터닝 기술은 마치 잉크젯 프린터의 헤드에서 잉크를 뿌려 원하는 글자나 그림을 표현하듯이 LCD나 OLED에서도 잉크젯 헤드에서 원하는 형태의 전극을 생성하거나 유기물을 증착할 수 있는 차세대 공정 기술이다.
이 기술을 사용할 경우 단 1∼2건의 공정으로 LCD에서는 가장 복잡한 포토리소그라피 공정을, OLED에서는 증착 공정을 대체할 수 있어 원가를 줄이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이 기술은 평판디스플레이 뿐 아니라 반도체 팩키징, 바이오, 의료용 등으로 폭 넓게 응용이 가능한 기술로 평가되며 아직 해외의 일부 업체 만이 본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실정이다. 포톤데이즈는 이번 기술의 핵심인 잉크젯 헤드 기술을 바탕으로 정밀메카니즘,광학,비전기술 및 제어SW까지를 독자적으로 개발하여 ,370 x 400mm 사이즈의 고분자 OLED의 제조가 가능한 시스템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또 LCD의 컬러 필터 제조 PDP전극제조 등에도 활용이 가능하다.
포톤데이즈의 대표를 맡고 있는 안동훈박사는 “잉크젯헤드 기술은 고도의 재료,공정기술을 포함하는 멤스기술과 잉크와의 적합성을 확보해야 하며 ,정밀분사를 위해 광학, 정밀메카니즘, 제어기술 등 고신뢰성의 복합적인 시스템화 기술이 필요하다”라고 밝히고 “이미 국내외의 소자 및 장비업체로부터 많은 문의가 있는 상태”라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시스템에는 포톤데이즈에서 독자적으로 개발된 피에조 방식의 헤드 뿐 아니라 다양한 형태의 헤드와도 호환성을 확보해 개발뿐 아니라 양산화에도 쉽게 적용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포톤데이즈는 LG전자와 삼성전자 출신의 연구원들이 2001년말에 설립한 벤처기업으로 주로 광소자와 멤스 관련 팩키징, 테스트장비사업을 하고 있으며 이번 장비를 2,3년내에 상용화할 계획이다.
유형준기자@전자신문, hjy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