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4세대(4G) 이동통신 표준 1위를 선언하고, 핵심기술 확보를 위한 테스트 베드 구축에 나섰다.
이기태 삼성전자 정보통신총괄 사장은 23일 제주 신라호텔에서 열린 ‘삼성 4G 포럼 2004’에 참석해 “4G 표준은 세계 1위를 할 것”이라며 “차세대 핵심 기술을 먼저 확보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이 사장은 “4G와 변혁적인 분야에 선행 투자를 단행, 기술 표준을 선도할 것”이라며 “자체 연구와 국내외 산·학협동을 통해 4G 단말기와 시스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4G 휴대폰은 3G 단말기에 비해 기능 개선은 물론 소형화와 저전력에 중점을 두고 개발중”이라며 “4G 휴대폰은 올인원(All in One) 단말기로 유비쿼터스 구현을 앞당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이에 따라 외부적으로 올해 2돌을 맞은 4G 포럼을 적극 활용해 세계 표준을 주도하고, 핵심 특허 확보에 적극 나선다는 전략아래 ‘토파즈’라는 이름으로 수원 삼성전자 정보통신연구소에 4G 표준화를 위한 테스트 환경을 구축하고 나섰다.
삼성전자는 현재 4G 이동통신 관련특허 220여개를 확보, NTT도코모 등 세계적인 정보통신업체들과 4G 주도권을 경쟁을 벌이고 있다.
삼성은 이 같은 기조를 유지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정기적으로 포럼을 개최하고 있다. 삼성 4G 2004 포럼은 ‘4G 네트워크를 향한 진보’를 주제로 17개국, 140여명의 전문가들이 참가해 활발한 토론을 벌였다. 현재 4G 기술과 관련해 정기적인 포럼을 운영하는 기업은 삼성전자와 일본의 NTT도코모 2곳 뿐이다.
4G는 이동중에 100Mbps, 정지 상태에서 1Gbps의 초고속 광대역 정보전달이 가능한 차세대 이동통신 기술이다.
김익종기자@전자신문, ij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