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금융 IT 분야 초미의 관심사인 신한·조흥은행 차세대 프로젝트에 적용될 코어뱅킹 및 기업애플리케이션통합(EAI) 솔루션이 선정됐다.
특히 최고의 안정성이 요구되는 은행의 코어뱅킹 솔루션에 그동안 시장을 독식해온 외산 제품을 제치고 국산 업체인 티맥스소프트의 제품이 선정돼 국산 솔루션의 수준을 한단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23일 신한금융지주회사 및 금융IT 업계에 따르면 신한·조흥 통합은행의 차세대 시스템에 적용될 코어뱅킹 솔루션의 우선협상대상자로 티맥스소프트가 선정된 것으로 확인됐다. 또 기업애플리케이션통합(EAI) 사업자로는 비트리아가 낙점을 받았다.
이에 따라 오는 2006년 말까지 약 2000억원(추정)이 투입되는 신한·조흥은행의 차세대 프로젝트 행보가 내달부터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7월부터 코어뱅킹 솔루션 사업자 선정작업에 나서온 신한금융지주회사와 신한·조흥은행 측은 티맥스소프트·FNS닷컴으로 좁혀진 최종 후보 가운데 티맥스소프트의 손을 들어줬다. 이는 그동안 FNS닷컴·i플렉스·NEC·티메너스 등 외산 솔루션이 장악해온 국내 대형은행의 코어뱅킹 솔루션 시장에 토종 업체가 처음 진입한 것으로 코어뱅킹 시스템 구현에 대한 국내 은행권의 중대한 시각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한편 신한금융지주회사는 다음주에 차세대 시스템과 관련해 시스템통합(SI) 부문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 사업자 선정에 나선 뒤 코어뱅킹 등 솔루션 사업자와 가격협상과 정식 계약 절차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신한은 신속한 프로젝트 진행을 위해 이미 SI 사업자들을 대상으로 사전 제안서 작성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정환기자@전자신문, victo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