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외이사제도가 일방통행식 이사회 운영이나 경영 방식 개선에 도움이 되고 있다는 설문 결과가 나왔다.
기업지배구조개선지원센터가 24일 50개 상장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에 따르면 34%가 사외이사제 도입 이후 기업 가치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특혜성 거래가 감소했다고 응답했다. 이들 기업은 △특수관계인이나 계열사에 대한 자금 지원이나 △차입 △매출·매입 거래 △지급 보증·담보 제공 등이 감소했다고 답변했다. 하지만 48%는 여전히 이 같은 거래가 감소하지 않았다고 응답했으며 18%는 답변을 하지않아 상당수 기업에서 특혜성 거래가 여전히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77%는 경영자 선임 절차가 개선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반면 기업들이 지배주주 등 특정인에 의한 선임 관행, 후보추천위원회의 소극적인 활동이 있다는 답변도 23%나 됐다.
또 사외이사가 주요 사안(48%)은 물론 일상적 경영 사항(34%)까지 개입한다는 답변이 많았으나 18%는 주요 사안에 의견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승규기자@전자신문, se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