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민관 합동으로 현재의 광통신보다 100배나 빠른 속도를 지원하는 차세대 ‘라우터’를 오는 2010년까지 개발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4일 보도했다.
일 총무성과 NTT, 후지쯔 등이 참여하는 이번 프로젝트는 내년부터 5년간 진행되며 100억엔의 개발비가 투입된다.
현재의 라우터는 광파이버망으로 전달되는 광신호를 전기신호로 변환 처리하기 때문에 통신 속도가 느리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그러나 차세대 라우터는 광신호 그대로를 처리하기 때문에 초고속 통신망의 상용화가 한층 앞당겨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 개발에 성공하면 라우터의 통신 속도가 매초 10Gb(100억 비트) 이상으로 증가, 현재 광파이버 통신 속도인 100Mb(1억 비트)보다 100배 정도 빨라진다. 이는 현재 57분 정도 걸리는 2시간 분량의 동영상 전송을 불과 35초만에 끝낼 수 있다. 총무성은 조만간 전담 추진조직을 설립하고 민관 합동의 기술 개발도 추진할 방침이다.
명승욱기자@전자신문, swm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