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S시장이 달아오른다

대기업 계열 보안업체인 시큐아이닷컴과 인포섹이 보안업계 최대 격전지인 침입방지시스템(IPS)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시큐아이닷컴과 인포섹은 텃밭인 그룹 계열사는 물론 공공 및 기업시장을 광범위하게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제품 성능의 차별화는 물론 영업 및 가격 정책도 새롭게 준비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기존 IPS 업체와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삼성그룹 계열인 시큐아이닷컴(대표 오경수 http://www.secui.com)은 오는 26일 고려대에서 IPS 제품 발표회를 연다. 이번에 출시되는 제품은 모두 3가지 모델로 기가비트 IPS 1종과 메가비트 IPS 2종이다. 기가비트 제품은 초당 2기가비트의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다. 멀티기가비트 제품은 내년 3분기에 출시할 예정이다.

 시큐아이닷컴은 이미 2주 전에 한국정보보호진흥원과 CC인증 평가 계약을 체결, 삼성그룹 계열사뿐 아니라 공공 및 금융시장 공략을 위한 채비를 마쳤다. 특히 시큐아이닷컴은 제품 판매방식에 서비스 개념을 도입, IPS를 중심으로 한 보안 시스템을 구축하고 이에 대해 서비스 요금을 받는 방식도 고려하고 있다.

 황수익 시큐아이닷컴 차장은 “올해는 기능 면에서 시장에서 검증을 받아 안정적인 진입을 하는 것이 목표”라며 “내년에는 성능 면에서 손색이 없도록 전용 칩을 사용한 IPS를 출시해 시장의 30% 정도를 차지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SK그룹 계열인 인포섹(대표 황연천 http://www.skinfosec.co.kr)도 내달 7일 서울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IPS 신제품 출시 행사를 준비 중이다. 인포섹이 선보이는 제품은 미국 ISS의 IPS로 총 8가지 모델이다. IPS 단독 제품도 있고 IPS 기능이 포함된 통합보안제품도 있다.

 인포섹은 2개월 넘게 자체 평가한 결과 현재 나와 있는 IPS 가운데 ISS 제품이 성능 면에서 가장 뛰어나다고 판단, 출시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취약점 대응의 폭이 가장 넓고 세계 각국에 있는 ISS의 관제센터에서 실시간으로 보안 취약점을 발견해 이를 실시간으로 업데이트하는 것이 특징이다.

 조래현 인포섹 본부장은 “고성능 제품은 고가 정책으로 가지만 보급형 제품은 국산 제품보다 저렴하게 공급할 계획”이라며 “조만간 결정될 SK텔레콤 NGM 프로젝트에 IPS를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동준기자@전자신문, djj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