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열·방열 부품 시장 새로운 매출처 부상

디지털 기기의 정밀화·다기능화와 함께 제품 내 열 관리가 성능 개선의 핵심 요소로 떠오르면서 수냉식 쿨러·써멀스프레드·테프론 동박적층원판(CCL) 등 방열 및 내열 기능을 가진 부품 시장이 새로운 매출처로 떠오르고 있다.

이는 완제품의 소형화·다기능화로 회로가 더욱 정교해지면서 발열 현상이 제품 신뢰성에 미치는 영향이 더욱 커지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LG전선·자화전자·상아프론테크 등 부품 업체들은 사업다각화의 일환으로 방열및 내열 부품 시장 선점에 나섰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선(대표 구자열)은 슬림형 PC용 수냉식 쿨러인 SHS(Smart Heat Spread)와 2차 전지용 폴리머스위치 등 열 관리 관련 부품을 개발, 차세대 제품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SHS는 홈이 패인 얇은 동판 2장을 접합하고 사이에 냉각수를 주입, 냉각팬을 달아 제작되며 모터가 필요없고 냉각 성능이 우수한 것이 특징이다. 이 회사는 LGIBM 등 PC 업체를 대상으로 마케팅을 벌여 올해 월 10만대 이상 생산할 계획이며 노트북용 제품도 개발을 서두르고 있다.

또 과전류를 차단해 과전류로 인한 과열 발생을 방지하는 폴리머스위치를 독자 기술로 개발, 외국 업체가 100% 장악해 온 휴대폰 배터리 시장 등을 공략하기로 했다.

소형 모터전문 업체인 자화전자(대표 김상면)는 PDP TV에서 발생하는 열을 방출하는 써멀스프레더를 개발, 이 시장에 새롭게 뛰어들었다. 써멀스프레더는 PDP 유리에 붙이는 필름 형태의 제품으로 PDP의 열을 방출, 고휘도·고화질 화면 구현을 지원한다. 이 회사는 앞으로 노트 PC·휴대폰·PDA 등 다른 디지털 기기용 제품을 계속 내놓을 계획이다

연성 CCL 업체 상아프론테크(대표 이경호)는 올해 내열성이 강한 테프론 재질의 동박적층원판(CCL) 생산량을 월 2만 ㎡로 증설하고 시장 확대에 적극 나섰다. 특히 이 회사는 테프론 CCL 응용 분야가 무선안테나에서 차량용 네비게이션 등으로 확대됨에 따라 수입 대체에 나서 올해 내수 시장의 절반 이상을 점유하는 한편 해외 시장 개척에도 나섰다 안수민기자@전자신문, smahn@ 한세희기자@전자신문, hah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