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이 최신 펜티엄4 CPU와 셀러론, 아이테니엄2 프로세서 등 주력 제품군에 대해 최고 35% 가격 인하를 단행했다고 AP통신이 23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인텔은 1000개 거래 기준으로, 최고속도를 자랑하는 3.6㎓ 펜티엄4 제품 가격을 637달러에서 417달러로 35% 인하했으며 이전 펜티엄4 제품군에 속하는 3.4㎓는 33% 인하된 278달러에 공급키로 했다.
인텔은 또 노트북용인 모바일 펜티엄4 제품군의 가격도 14∼20%, 그리고 셀러론 칩의 경우 7∼12%를 각각 내렸다. 서버용인 아이테니엄2 제품군도 큰 폭의 가격인하가 단행됐는데 3MB 캐시 기반의 1.3㎓를 포함한 아이테니엄2 CPU는 1338달러에서 910달러로 32% 인하됐다.
이보다 앞서 인텔의 최고 재무책임자(CFO) 앤디 브라이언트는 지난달 2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1분기보다 15% 가량 늘어난 재고 처분을 위해 일부 공장의 생산 속도를 늦추고 가격을 낮출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가격 인하에 따라 인텔의 올해 마진율은 올 초 예상됐던 것보다 2%포인트 낮아진 60%선이 될 전망이다.
이규태기자@전자신문, kt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