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나노 기술의 현황과 발전 방향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나노 기술의 향연 ‘나노코리아2004’가 24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화려한 막을 올렸다. 이번 행사는 ‘나노기술 도전, 현재와 미래’란 주제하에 첨단 전자 산업에서 일상 생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 적용되는 최신 나노 기술을 선보였다.
○…나노 기술을 적용한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용 재료·소재를 출품한 업체들이 비교적 많아 나노 산업의 밝은 미래를 보여줬다. 브라운관 유리를 주력으로 하는 삼성코닝은 ‘소재 업체로의 변신’을 내걸고 나노 수준의 CMP슬러리·로케이(low-k) 절연물질 등의 신개발 제품을 선보였다. LG화학도 나노 소재를 응용한 연료전지·OLED 등 첨단 제품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또 탄소나노튜브를 이용한 백라이트유닛 등도 관심을 모으기도.
○…나노 분말과 광촉매 등을 실생활에 적용, 항균·위생 효과를 일으키는 ‘웰빙’형 제품도 관심을 모았다. 항균 기능 등을 가진 은나노 입자 등 기능성 나노 분말을 건축재·가전제품·화장품 등의 생활 용품에 적용, 해당 업체의 부스는 관람객들로 북적북적.
○…나노 분말 분쇄 장치·반도체 품질 검사를 위한 나노 측정 스캐닝 장치· 나노 임프린팅 장비 등 나노 관련 산업 장비들도 출품돼 나노 산업과 관련 소재-장비-완제품의 일관 산업화 구축에 희망이 던져지고 있다며 조직위원회 측은 희색이 만연.
○…이번 행사장엔 한양대 청소년과학기술진흥센터·과학문화재단·기업들이 함께 한 ‘나노체험관’이 열려 인기를 모았다. 체험관은 어린이·청소년들이 나노 기술 및 화학을 알기 쉽게 배우고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한 것이다. 어린이와 학부모들은 탄소 원자로 이루어진 축구공 모양의 분자 구조를 가진 ‘플러렌’ 모형을 직접 만들어 보며 즐거워하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