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부착형스토리지(NAS) 진영이 기존의 로엔드급 인터넷 기업 위주에서 벗어나 대형 사이트를 확보하면서 시장이 활성화되고 있다.
NAS는 그동안 소규모 단위의 파일공유시스템 정도로 인식돼 적은 용량의 데이터를 빨리 액세스해야 하는 온라인 게임업체나 닷컴 기업을 중심으로 성장해 왔으나 빠른 속도와 안정성 확보 등 성능 향상을 토대로 공공, 제조, 금융, 의료 등 다양한 시장에서 데이터베이스(DB) 및 전사자원관리(ERP) 등의 용도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관련 업계는 NAS가 스토리지영역네트워크(SAN) 스위치를 기반으로 한 디스크 시스템에 비해 가격 경쟁력이 뛰어난 데다 사용이 간편하고 활용도가 높아 시장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NAS 전문업체인 네트워크어플라이언스코리아(지사장 홍정화, 이하 넷앱코리아)는 지난 상반기 금융, 제조, 공공 분야 등 다양한 분야에 레퍼런스를 확보하는 등 NAS 시장 활성화에 적극 앞장서고 있다. 넷앱코리아는 상반기 금융결제원, 대전교육연구원 EBS 수능방송용, 현대자동차 웹 서버용, 삼성전자 LCD 라인 등 다양한 분야에 NAS 제품인 ‘FAS980’과 ‘FAS250’을 공급했다. 육군 주전산기 및 공군 주전산기용으로 스토리지 제품도 공급했다.
지난해부터 미국 맥산시스템의 NAS 게이트웨이를 국내에 독점 공급하기 시작한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대표 류필구, 이하 효성)은 올해 상반기 한국건설기술인협회와 대검찰청에 이어 국군의무사령부, 플레너스 등에 잇따라 NAS 게이트웨이인 ‘SA100f’ 제품과 NAS 블레이드 제품을 공급하는 등 엔터프라이즈급 NAS 시장에서 이미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특히 효성은 한국건설기술인협회와 대검찰청에 이어 최근 국군의무사령부에도 NAS 시스템을 도입하면서 공공 부문의 레퍼런스를 계속 늘려가고 있다.
한국EMC(대표 김경진)도 지난해 NAS 제품인 EMC셀레라NS600G 등 4종의 제품을 출시한 데 이어 올해에도 미드레인지급 제품인 EMC셀레라NS700을 출시해 제품을 다양하게 보유하고 이 부문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한국EMC는 최근 LG CNS와 대우조선, 방송통신대학교 등에 NAS 제품을 공급하는 등 미드레인지급 스토리지 시장과 하이엔드급 스토리지 시장을 동시에 공략하고 있다.
한국EMC는 고객의 초기 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 ‘스토리지 자산관리 서비스’라는 이름으로 시행되고 있는 파이낸스 프로그램과 연계한 마케팅 전략을 NAS에도 적용하고 더욱 적극적인 영업을 전개할 방침이다.
김민수기자@전자신문, mim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