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세계에서 두번째로 스팸메일을 많이 보낸다는 오명을 받았다.
25일 영국의 보안업체인 소포스는 스팸메일을 가장 많이 보내는 12개 나라를 조사한 보고서인 ‘더티 다즌(Dirty Dozen)’을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서 소포스가 자사의 전세계 네트워크에서 수신한 스팸메일의 발송지를 분석한 결과 우리나라는 15.42%로 42.53%를 기록한 미국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우리나라는 지난 2월 발표된 같은 조사에서는 5.8%로 5위를 기록했지만 6개월 만에 수치가 3배 가량 늘어났다. 이에 대해 소포스는 세계에서 가장 인터넷이 발달된 국가 가운데 하나인 한국이 스팸메일의 주요 생산국이 됐다고 밝혔다.
소포스는 또 9개월 전부터 스팸메일 규제법안을 적용하는 미국의 시도는 거의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캐나다는 6개월 전의 6.8%에서 2.9%로 스팸메일 발송량이 크게 줄어들었다.
소포스는 스팸메일을 효과적으로 차단하기 위해서는 스팸메일 차단 솔루션을 게이트웨어 차원에 설치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장동준기자@전자신문, dj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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