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완성차업계가 교통사고로부터 사람을 보호하는 안전장치를 잇따라 개발, 차량에 장착한다.
25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도요타자동차, 혼다자동차 등은 안전벨트 경고음, 야간 원적외선 보행 경고시스템 등 운전자를 사고에서 예방하고 보행자를 보호하는 첨단 안전장치를 실용화, 조만간 차량에 장착할 계획이다.
이같은 일 업계의 기술 개발은 차량 안전장치의 우열이 세계시장 판매경쟁의 열쇠가 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또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정비 차원으로도 해석된다.
도요타는 운전석과 조수석에 앉은 사람이 안전벨트 매는 것을 잊어 버렸을 때 경고음으로 이를 알려주는 ‘시트벨트 리마인더’를 2008년까지 전 차종에 탑재키로 했다. 도요타 측은 이 장치의 장착율이 10% 오르면 교통사고 사망율이 4.3%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도요타는 또 커브 주행시 차량 밀림을 방지하는 장치의 차량 장착 비율을 현재의 65%에서 100%로 끌어올린다. 측면 에어백 장착율도 내년 말까지 현재의 약 50%에서 85%까지 높힐 계획이다.
혼다는 보행자 보호책으로 야간에 원적외선을 통해 보행자를 인지하고 경고하는 시스템을 세계 최초로 실용화할 예정이다. 올 가을에 출시될 최고급 세단 레전드 신형에 우선 이를 탑재할 예정이다.
‘인텔리전트 나이트비전’으로 명명된 이 장치는 밤에 빛이 없어도 멀리까지 볼 수 있는 원적외선 카메라가 자동차의 30∼80m 전방을 촬영해 핸들 앞에 달린 화면에 표시해 준다. 카메라가 사람에게서 나오는 원적외선을 탐지하며 머리 모양이나 몸의 형태, 크기 등으로 사람 이외의 동물을 걸러내 운전자에게 소리로도 알려준다.
명승욱기자@전자신문, swm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