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디스플레이 전문 전시회인 국제정보디스플레이전시회(IMID)에 대만 LCD관련업계 관계자 및 바이어들이 대거 몰려, 국내 장비·부품업계의 대만 특수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21일부터 대구에서 열리고 있는 IMID2004에 개막 첫날에만 대만 디스플레이패널업계 핵심 바이어 20여명을 포함해 약 150여명의 대만 디스플레이 관계자들이 참관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 바이어는 24일 토마토LSI, 코오롱, 에이엔에스, 에스에프에이, 디이엔티, 아바코 등의 기업 설명회를 들은 데 이어 25일에는 주성, 브러시뱅크, PKL 등의 기업 및 제품 설명회를 듣고 전시회를 참관하며 활발한 구매 상담을 벌였다.
또 한국 디스플레이 관련 장비 구매를 검토하고 있는 대만 패널생산 업체들이 국내 기업들의 공장을 직접 방문하는 사례도 적지 않아, 이번 한국 방문을 계기로 검토 단계에 있던 계약이 실제 성사되는 계기로 작용할 전망이다.
장비업계 한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는 한국 디스플레이 장비에 대한 대만업체들의 관심이 매우 커진 것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며 “이미 일부에서 대만업계에 장비를 납품하는 사례가 늘고 있으나 이번 전시회는 한국 디스플레이 산업에 확신을 줄 수 있는 자리인 만큼 장비업체들의 대만 특수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심규호·유형준기자@전자신문, khsim·hjy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