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줄기세포 석학들 `한자리에`

21세기 난치병 치료의 열쇠로 주목받고 있는 줄기세포분야의 세계적인 연구자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과기부 21세기 프런티어연구개발 세포응용연구사업단(단장 문신용)은 지난 4월 세계 최초로 인간 배아 줄기세포 배양에 성공한 황우석·문신용 교수는 물론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 로저 페더슨 교수,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커트 시빈 교수 등 총 30여 명의 석학이 다음달 1일부터 3일까지 사흘 간 서울대 문화관에서 열리는 제2회 줄기세포 서울국제심포지엄에 참석한다고 25일 밝혔다.

 특히 올해는 황우석 교수의 세계적인 연구 성과 발표로 국내 줄기세포 연구분야에 대한 국제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해외 석학 참가자가 지난해 10명에서 올해 19명으로 2배 가량 늘어났다.

 이번에 참석하는 연사 중 로저 페더슨 박사는 세계 최대 줄기세포 연구소를 맡고 있는 세계적인 권위자다. 페더슨 박사는 당뇨병이나 척수 외상과 같이 현 단계의 의료기술로는 완치가 어려운 질병의 치료법 개발을 위해 인간배아줄기세포를 연구하고 있다. 페더슨 박사의 줄기세포연구소는 1600만파운드(3000만달러)의 엄청난 예산이 들어가 이 분야에서 세계 최대의 시설을 자랑한다.

 황우석 교수는 심포지엄 마지막 날인 다음달 3일 ‘인간 복제 배아 줄기세포주 확립과 응용’이란 제목으로 주제발표를 할 예정으로 전세계 줄기세포 연구진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한편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국내외 줄기세포 연구자들의 기술정보와 학문적 교류증진은 물론 국제협력 체제를 구축하는 방안이 논의된다.

  김인순기자@전자신문, ins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