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대표 윤종용 http://www.sec.co.kr)가 가전업계로서는 처음으로 혼수 관련 업체들과 ‘쿠폰 북’을 활용한 네트워크 마케팅을 펼치고 나서 시선을 끌고 있다.
25일 삼성전자 국내영업사업부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 가을 혼수철을 맞아 대리점인 ‘디지털 프라자’의 집객력을 높이기 위해 혼수관련 업체들의 할인권을 수록한 쿠폰 북을 제작, 일선 대리점과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9월1일부터 배포할 계획이다.
지금까지 쿠폰 북은 백화점이나 신용카드 업체들이 우수고객을 대상으로 발송해 왔으나, 가전업체가 대리점들의 집객력을 높이는데 활용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삼성전자는 지난 6월 이미 테스트 차원에서 리조트·여름상품 등의 할인권(유효기간 3개월)을 수록한 ‘바캉스 쿠폰 북’ 10만 부를 제작, 배포한 결과 7월 말 기준으로 4.6%의 이용률을 보임에 따라 마케팅 수단으로 적합하다는 판단에 따라 올 가을 혼수마케팅에 본격적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앞으로도 계속 이 같은 쿠폰 북을 제작, 배포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혼수 쿠폰 북에 자체적으로 전개하는 이벤트 내용을 소개하는 한편, 예식장에서부터 결혼예물·가구·스튜디오·청첩장·이사 등에 이르기까지 결혼과 관련한 각종 업체들의 할인 쿠폰을 수록했다. 쿠폰의 할인율은 업체마다 다르지만, 신용카드 업체 등이 제공하는 할인율보다 5∼10%포인트 더 높게 책정, 소비자들에게 실제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했다. 수록 대상 업체는 전국의 15개 주요 도시에 위치한 업체들로, 업종별로 2∼3개가 소개될 예정이다.
박영하기자@전자신문, yhp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