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전자출판물 인증시스템이 본격 가동된다. 이에 따라 지난 7월부터 온라인 전자출판물에까지 확대 적용된 부가세 면제 조치가 탄력을 얻고 전자출판물 코드가 표준화돼 유통 활성화에도 새로운 전기가 마련될 전망이다.
한국전자출판협회는 e북 등 온라인 전자출판물까지 모두 포함하는 새로운 인증시스템을 내달부터 본격 가동한다고 25일 밝혔다. 이와 함께 인증업무를 담당할 인증심의위원회를 협회내 구성할 계획이다. 이로써 지난 98년 설립돼 CD롬 등 유형의 전자출판물에만 인증을 부여해온 한국전자출판물인증센터는 국내의 모든 전자출판물을 총망라하는 정보 창고로 거듭나게 됐다.
인증심의위원회는 앞으로 접수된 전자출판물에 대해 출판및인쇄진흥법 상 자격요건을 충족시키는지 판단하고 인증시스템에 등록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면세 여부도 함께 정해진다.
특히 전자출판물의 제목, 저작자, 자료 형태 등을 담은 표준화된 코드가 함께 등록되므로 전자출판물 온라인 판매 활성화가 기대된다. 협회는 국고 2억3000만원을 지원받아 11월까지 ‘전자출판물 유통과 합리적인 산업 활성화를 위한 허브사이트 구축’ 프로젝트를 진행중이다.
한국전자출판협회 관계자는 “등록 수요 조사결과 올 연말까지 8만개의 온라인 전자출판물이 인증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며 “인증 활성화를 위해 올 연말까지는 인증 심의비를 받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협회는 26일 오후 2시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전자출판물 납본·인증시스템 사업설명회’를 개최하고 관련 내용을 설명할 예정이다.
정진영기자@전자신문, jych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