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UN산하 소프트웨어 표준기구에서 탈퇴했다고 뉴욕타임스가 24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MS는 “비즈니스 상의 이유”라면서 UN산하 단체인 유엔시팩트(UN/CEFACT: United Nations Centre for Trade Facilitation and Electronic Business)에서 전격 탈퇴를 선언했다.
MS의 이번 움직임은 이 기구가 컴퓨터 네트워크망을 통해 자동으로 물품을 매매 할 수 있는 차세대 인터넷 서비스 표준을 만들고 있는 가운데 터져 나온 것이다. 앞서 연초에 MS가 이 기구에 가입했을 때 많은 논란을 불러 일으킨 바 있다.
MS 참여 이후 유엔시팩트는 상업용 소프트웨어 진영과 오픈소스 진영간에 전자상거래 표준 제정을 놓고 마찰을 빚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들은 MS의 유엔시팩트 탈퇴에 대해 “지적재산권 관할을 놓고 갈등을 빚어 발생한 일”로 추정하고 있다. 그동안 유엔시팩트에 참여하고 있는 여러 미국 및 유럽소프트웨어업체들은 이 기구의 지적재산권 행사를 우려해 왔다. 방은주기자@전자신문, ejb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