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의 ‘글로벌 톱5’ 도약을 진두지휘해 온 정몽구 회장이 ‘미래형 인재’ 육성에도 남다른 관심을 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25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정 회장은 이날 제주 해비치 리조텔에서 진행중인 ‘2004년 현대·기아차 신입사원 하계수련대회’에 참석, CEO특강을 통해 그룹이 지향하는 ‘글로벌 인재상’을 제시하며 우수 인재 확보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정 회장은 “기업 경쟁력은 무엇보다 사람에 달려 있다”면서 “치열한 세계 자동차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려면 미래지향적인 21세기형 인재들을 많이 확보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정 회장은 또 △투명하고 공정한 일처리 △전문능력 배양과 상호 협조 △도전과 개척의 벤처정신 △현대·기아인으로서의 자부심과 사명감 △차세대 자동차산업의 주역이 된다는 각오 등을 신입사원들의 기본 자세로 소개한 뒤 앞으로 이같은 자세를 항상 유지해 회사 성장의 기둥이 돼 줄 것을 당부했다.
정 회장은 “그동안의 눈부신 성장에도 불구하고 선진 외국업체들과의 기술격차, 약한 브랜드 이미지 등 아직 분발해야 할 부분이 많다”면서 “이러한 과제들을 모두 극복하고 세계 초일류 자동차회사로 성장하는데 주역이 돼 달라”고 주문했다.
정 회장은 지난 2001년 현대차그룹 출범 이후 매년 신입사원 연수회에 참석, 직접 그룹의 비전을 제시하면서 ‘새내기’ 직원들을 격려해왔다.
이규태기자@전자신문, kt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