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외국인들의 대규모 매수세로 나흘 연속 오르며 810선에 도달했다. 26일 거래소시장은 전날 대비 6.24포인트(0.78%) 오른 810.21에 장을 마쳤다. 미 증시의 강세와 국제 유가의 하락 등 대외 호재를 바탕으로 외국인 매수세가 이어지면서 강세장이 나타났다. 장중 810선을 넘어서기도 했지만 단기간 지수 급등에 따른 심리적 부담이 나타나며 상승 탄력은 전날에 비해 둔화된 모습이었다. 외국인은 2113억원의 매수우위를 기록하며 상승장을 주도했으나 개인과 기관은 각각 1353억, 751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1.11% 상승세를 이었다. LG전자·LG필립스LCD도 상승세에 동참했다. 반면 하이닉스는 주식매수가 조정신청이 반려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후 보합으로 밀려났다. 오른 종목은 상한가 6개 등 423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없이 280개였다.
코스닥= 나흘째 강세를 유지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은 2.56 포인트(0.72%) 높은 358.88로 출발한 뒤 상승세를 유지해 결국 2.47 포인트(0.69%) 오른 358.79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장중 한때 360선을 돌파했으나 오후 들어 다소 상승세가 주춤해지면서 358선까지 물러났다. 전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이 1.3% 오르고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0.6% 상승하면서 코스닥의 투자심리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유가 하락도 시장에는 ‘굿 뉴스’로 작용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83억원, 6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은 121억원의 매수우위로 대응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대부분 강세였다. CJ인터넷이 7% 오른 것을 비롯해 CJ엔터테인먼트(4.01%), LG마이크론(3.66%), 하나로텔레콤(1.32%) 등도 올랐다. 상승 종목은 상한가 24개 등 424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12개를 포함해 352개였다.
김승규기자@전자신문, se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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