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바코드 기술에 기반한 고객관리가 고객관리 분야의 새로운 화두로 떠오를 것입니다.”
모바일 기반 고객관계관리(CRM)시스템인 ‘모비로 플러스’ 개발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국내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는 권혁진(33) 모비로 사장은 ‘휴대폰 바코드가 멤버십 카드나 DM 등을 이용한 기존 회원관리·고객서비스 체제를 대체할 가장 효율적인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이 회사가 제공하는 서비스는 고객의 정보를 고객의 휴대폰에 바코드로 입력시킨 후 쿠폰이나 회원증, 마일리지, 매장정보 등을 고객 휴대폰으로 전송하고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모바일 고객관리 솔루션이다.
점주 입장에서는 멤버십 카드나 DM 발행 없이 온라인으로 고객의 정보를 습득하거나 관리할 수 있어 경비를 크게 줄일 수 있는 것은 물론 마케팅 효과도 거둘 수 있다. 고객도 지갑속에 넘쳐나는 거추장스런 멤버십 카드를 일일이 들고 다니지 않아도 단골고객으로 우대 받을 수 있다.
지난 2001년 개발에 돌입해 최근 결실을 맺은 이 서비스는 국내와 미국에서 특허 등록을 마쳤으며 일본, 중국, 유럽 등지에도 특허 출원을 해 놓은 상태다. 특히 KT와 비즈메카 모비로 서비스 공급계약을 맺고 KT의 영업인력과 공동으로 전국 소매점에 대한 보급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 회사는 이외에도 근태관리나 상품관리, 판매·매출현황 등의 관련 프로그램을 제공해 소매점 혹은 프랜차이즈점 들이 주요 경영정보를 한눈에 파악하고 관리할 수 있는 제품군도 병행해 공급하고 있다.
권사장은 “일본에서 2년 전부터 1000여 개 가맹점에 모비로 시스템을 공급하는 등 시장 테스트를 마쳤다”며 “일본시장에서 소기의 성공을 거둔 만큼, 비슷한 모바일 환경인 국내에서도 좋은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규태기자@전자신문, kt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