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서버 시장 국내업체 약진

2분기 7000여대 판매 ... 점유율 40%

 인텔아키텍처(IA) 서버 시장에서 국내 업체들의 선전이 이어지면서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다국적기업들을 위협하기 시작했다.

 올 2분기 IA서버 시장에서 유니와이드테크놀로지·이슬림코리아·디지털헨지·삼성전자 등 주요 국내 서버 업체들의 시장 점유율이 40%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까지만해도 국내업체들의 시장점유율은 30% 수준으로 특히 이같은 성장세는 한국HP나 LGIBM과 같은 다국적 기업들이 소형 서버를 앞세워 대대적으로 SMB 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실제 2분기 국내 IA서버 시장은 지난 1분기 1만7000여 대에서 1000여 대 증가한 1만8800여대 규모로 이 중 국내 기업들의 총 판매량은 1분기 6000여대에서 1000여 대 이상 증가한 7000여 대를 넘어선 것으로 파악됐다.

 업체별로는 이슬림코리아가 1분기 1400여대의 서버를 판매한데 이어 2분기에는 1700여 대를 판매해 국내 기업 중에서는 최대 판매 수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니와이드테크놀로지도 1분기 1200여 대 공급에 이어 2분기 1300여 대를, 인텔코리아의 파트너사인 디지털헨지 역시 1분기 1100여 대 판매에 이어 2분기에 1300여 대를 각각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부터 본격 영업을 시작한 삼성전자도 3분기 연속 1100여 대를 판매하면서 안정적인 영업 실적을 보이고 있다.

 이에 반해 다국적기업들의 시장 점유율은 상대적으로 줄어들고 있다. 2분기 5000대 이상 판매를 기록하며 최강자 자리를 이어가고 있는 한국HP는 28%대의 시장점유율을 그대로 유지했지만 LGIBM은 1분기와 비슷한 2600여 대를 판매했음에도 불구하고 점유율은 16%에서 14% 대로 떨어졌다. 델컴퓨터도 1분기 보다 300대 정도 감소한 1400여 대 판매를 기록하며 점유율이 8% 선으로 내려섰다.

  신혜선기자@전자신문, shinh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