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그마컴(대표 주광현 http://www.sigmacom.co.kr)이 디지털TV 특수바람을 타고 본격적인 ‘디지털 세트기기’ 매출 확대에 나서고 있다.
29일 시그마컴에 따르면 이 회사는 최근 주연테크에 HD용 TV수신카드인 ‘시그마 사이버 HDTVII·사진’을 처음으로 납품했다. 시그마컴의 강주열 마케팅팀장은 “이 제품이 탑재된 PC 200대가 지난 24일 LG홈쇼핑 방송을 통해 절찬리에 판매됐다. 이는 이날 방송을 통해 판매된 PC 중 50%에 해당한다”며 “이번 첫 납품 성공을 계기로 향후 삼보컴퓨터, LG전자, 삼성전자 등에도 HD용 TV수신카드의 공급이 이뤄지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 제품이 지원하는 ‘EPG(Electronic Program Guide)’ 기능을 통해 방송사에서 보내주는 데이터에 의한 실시간 서비스를 지원, 편리한 예약녹화와 정확한 방송 시간을 알 수 있어 컴퓨터 사용자에게 큰 호응을 받고 있다.
TV수신카드와 함께 이 회사가 주력 디지털 세트기기로 밀고 있는 HD용 셋톱박스인 ‘블루박스 HD’도 최근 모든 시험을 마치고 본격 출시를 앞두고 있다. 시그마컴은 이미 롯데전자와 납품계약을 체결, 내달부터 롯데백화점 가전매장을 통해 국내 유통시장에 선보이게 된다.
이 회사 주광현 사장은 “블루박스 HD의 차기 모델을 주종으로 내달부터는 미주시장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그마컴의 자체 브랜드로 수출될 예정인 이 모델은 기존 디지털TV용 셋톱박스와 달리, TV는 물론 PC 모니터에도 장착이 가능한 스텐드형으로 제작될 예정이다.
주광현 사장은 또한 “현재 미주시장도 디지털TV보다는 모니터의 보급률이 더 높다”며 “이 셋톱박스를 통해 세컨드TV 개념의 디지털TV를 장만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류경동기자@전자신문, ninan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