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해킹 등으로 인한 국가 및 공공기관 등의 인터넷 피해건수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나라당 김정훈 의원이 29일 국무조정실로부터 제출받은 ‘홈페이지 해킹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7월 현재 국가 및 공공기관, 초·중·고교와 대학에서 해킹 등으로 인한 인터넷 피해건수가 1825건으로 집계됐다.
이들 기관의 피해건수는 지난 2002년 1315건, 지난해 1323건 등으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해왔다. 특히 초·중·고와 대학을 제외하고 국가 및 공공기관에서 발생한 피해건수는 2002년 310건, 지난해 353건에 이어 올 들어서만 513건에 달하는 등 급격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발생한 1825건을 유형별로 보면 해킹 경유지로 이용한 사례가 1094건으로 가장 많았고, 인터넷 방어 시스템을 점검해보는 스캐닝이 293건, 홈페이지 변조 87건, 자료 제출 및 삭제 60건 등이었다.
김 의원 측은 “지난 6월 발신지가 중국으로 알려진 해커에 의해 주요 국가기관 홈페이지가 공격을 당한 적도 있는 만큼 인터넷 보안관리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윤건일기자@전자신문, ben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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