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인터넷솔루션업계에 코스닥 열풍이 불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신지소프트가 최근 코스닥등록 심사를 통과한 데 이어, 모빌탑·인프라밸리·XCE·인프라웨어 등 주요 무선인터넷 솔루션업체가 코스닥 등록을 위한 준비작업에 착수했다. 이 중 일부 업체는 해외 시장을 집중적으로 공략, 나스닥 상장까지 추진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는 원천기술을 확보한 무선인터넷솔루션업체가 게임에 이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떠오르고 있음을 방증하는 것”이라며 “조만간 증시에서 무선인터넷주가 성가를 높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무선인터넷 및 지능망 솔루션 제공업체 인프라밸리(대표 최염규)는 최근 코스닥 등록 심사를 청구해 10월께 등록 향방이 결정될 예정이다. 메시징 솔루션업체 휴림인터랙티브(대표 이원택)도 한 두달 내로 등록 심사를 재청구할 계획이다.
인프라밸리 최염규 사장은 “국내외에서 사업 규모가 커가면서 연구개발에 투자할 비용이 크게 늘어난 데다,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자본투자가 필요해 코스닥 등록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모바일 미들웨어 개발업체인 모빌탑(대표 김희석)과 무선인터넷 브라우저 업체인 인프라웨어(대표 강관희)도 내년 중반쯤 코스닥에 등록, 투자자금 확보와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로 했다. 인프라웨어 관계자는 “국내 사업이 순항하고, 해외 시장으로 발을 넓히면서 코스닥 등록이 필요해졌다”며 “내년 중반쯤 등록을 계획중”이라고 말했다.
나스닥 등록을 준비하는 업체도 있다. 국내보다 해외 시장에 주력하는 일부 업체들은 세계적으로 기술력을 인정받아 나스닥 시장에 직접 진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모바일 동영상 솔루션제공업체인 씬멀티미디어(대표 박대일)는 오는 2007년 나스닥 상장에 초점을 맞추고 사업을 추진중이다. 멀티미디어 메시징서비스(MMS) 솔루션업체 인트로모바일(대표 이창석)도 나스닥 진출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씬멀티미디어 관계자는 “미국에서 창업, 해외 시장에서 기반을 다져온 덕분에 나스닥 상장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자신했다.
문보경기자@전자신문, okm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