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 홈네트워크 서비스 홈 제어, 가정보안 가장 유력

 초기 홈네트워크 서비스에서 킬러애플리케이션은 홈 제어, 가정보안 등인 것으로 조사됐다.

SK텔레콤 디지털 홈 컨소시엄이 지난 지난 6월부터 7월까지 20세부터 50세 연령대의 273명 소비자를 대상으로 디지털 홈 서비스 고객 요구 사항을 파악한 결과 소비자들은 가정 보안과 홈 제어 부문에서 홈네트워크 사용 의사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서울, 부산, 대전 3개 지역 일반 소비자 1200명, 디지털 홈 시범서비스 가입자 73명 등으로 면접조사와 가구방문조사로 이뤄졌다.

조사결과 현재 SK텔레콤 디지털 홈 컨소시엄에서 실시중인 24개 서비스 중 가정보안, 방재, 생활기기 제어 등에 대해 서비스 이용 의사 및 유료 사용 의지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비스별 사용 및 유료 사용 가능성에 대해서는 7점 만점에 침입감시서비스가 5.46, 가스누출 차단서비스 5.55, 화재감시서비스 5.45 등으로 다른 서비스에 비해 월등히 높았다. 생활기기제어서비스도 5.05로 사용 의지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가전기기 제어는 4.88, 홈모니터링 4.18, 홈메시징 3.54, TV커머스 3.58, VOD 4.21, PC원격제어 3.56, 행정서비스 3.97, 원격교육 3.69등으로 상대적으로 낮은 분포를 보였다.

응답자들은 서비스 이용 요금을 묻는 질문에 침입감시 서비스를 6,022원에, 생활기기제어를 5,487원, 화재감시서비스는 5,154원에 이용할 수 있다고 답했다. 가스누출차단서비스는 5,038원, 원격건강상담은 4,998원, 가전기기제어는 4,959원, 모드 제어는 4,064원에 이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밖에 검침서비스는 3,881원, 어린이 돌보기 서비스 3,864원, 원격교육은 3,759원, VOD는 2,632원, 네트워크게임은 2,913원 수준에서 서비스 이용요금을 지불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결과는 초기 홈네트워크 시장에서 이용자들이 주로 가정보안, 방재, 생활기기 제어 등의 감시, 원격제어서비스에 대한 사용 의사를 갖고 있는 것으로 풀이돼 주목된다. 그러나 게임, 원격 교육, 영화 등 콘텐츠가 갖춰지고 실제 서비스가 구현될 경우 상당한 변화도 예상된다.

SK텔레콤 디지털홈 컨소시엄 이기주 과장은 “조사결과 응답자 특성에 따른 편차가 존재한다”며, “주요 타겟별 서비스 상품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상룡기자@전자신문, sr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