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소프트뱅크가 연내 유선전화 시장에 진출한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소프트뱅크는 올 12월 기존 NTT 동서지역회사보다 월 이용요금이 10∼20% 저렴한 유선전화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소프트뱅크는 유선전화 서비스를 위해 지난 7월 인수한 일본텔레콤의 고정통신망을 적극 활용하고 전화국과 가정을 연결하는 가입자 회선을 NTT로부터 임차할 방침이다. 하지만 NTT의 교환기와 중계회선은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 특히 소프트뱅크는 총 1000억엔을 투입해 NTT 전화국 내에 통신설비를 설치하고 일본텔레콤의 설비도 보강하기로 했다.
소프트뱅크의 서비스 월 이용요금은 NTT의 1837.5엔보다 200엔 정도 저렴한 수준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이용자들은 현재의 전화번호 그대로 소프트뱅크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지금까지 ADSL 서비스인 ‘야후BB’와 ‘IP전화서비스’ 등을 제공해온 소프트뱅크는 이번 유선전화사업 진출로 고객층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소프트뱅크는 특히 기업 시장을 집중 공략, 3년 내 약 1000만건의 유선전화 계약을 성사시킬 계획이다.
명승욱기자@전자신문, swm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