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전자산업진흥회가 오는 2006년 말 입주를 계획으로 건설을 추진중인 서울 상암동 전자회관 투시도.
한국전자산업진흥회(EIAK·회장 윤종용)가 한국을 대표하는 전자·정보통신 업종 단체로 거듭나기 위한 기업이미지(CI)·브랜드이미지(BI) 작업에 나섰다.
30일 전자산업진흥회에 따르면 올 초 회장으로 취임한 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주문한 ‘변화와 혁신’을 꾀하기 위해 전문 디자인업체를 선정, 금명간 CI·BI 제작을 위한 계약을 할 예정이다. 전자산업진흥회는 계약이 성사되는 대로 제작일정을 수립하고 진흥회 사무국과 주요 회원사 임원 간의 다각적인 의견수렴을 거쳐 내년 2월로 예정된 선포식에서 새 CI와 BI를 공개할 계획이다.
전자산업진흥회는 CI 작업을 통해 거듭나기에 도전하고 있다. 지난 2월 윤종용 회장이 취임하면서 불기 시작한 전자산업진흥회의 혁신 바람은 5월 이감열 상근 부회장을 새로 영입하면서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사무실 내에 ‘fun enjoy, EIAK’라는 표어가 붙기 시작했고 새로운 일을 재미있게, 즐기는 조직문화가 자리잡히기 시작했다. 다음 단계로 이어진 것은 회원사가 진흥회에 보다 친숙하고 쉽게 접근할 수 있게 하는 것. 바로 CI·BI 작업이었다.
전자산업진흥회는 전자·정보통신 업계를 한 단어로 표현하면서도 친숙한 느낌을 가질 수 있도록 하자는 원칙 아래 외부에서 원하는 시각과 이미지를 수렴하고 이사회 임원사들의 의견까지 거쳐 최종CI 결과물을 내놓는다는 계획이다.
이감열 상근 부회장은 “기존의 EIAK보다 부르기 쉽고 기억하기 쉬운 영문명칭을 만들 예정이며 심벌과 로고의 이미지 개선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전자산업진흥회의 핵심사업인 ‘한국 전자전’도 이번 CI작업의 하나(BI작업)로 진행된다. 전자전 엠블렘과 심벌 개정작업을 통해 전시회 수준도 국제전시회급으로 격상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 전자산업진흥회 한 관계자는 “CI작업은 시각적인 모습을 나타내는 만큼 디자인이 핵심”이라며 “이번 CI작업을 외형뿐 아니라 조직내부도 거듭날 수 있도록 다양한 경영혁신프로그램을 엮어 ‘이노베이션 사업’으로 전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주문정기자@전자신문, mjj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