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레미 음치 교정기` 개발

‘도레미송으로 음치 교정하세요.’

 숭실대학교(총장 이중) 정보통신전자공학부 배명진 교수는 사운드오브뮤직의 주제가로 유명한 도레미송을 부르면서 음치를 교정하고 음악적 소질을 분석할 수 있는 ‘도레미 음치교정기’를 개발했다.

 이 프로그램은 한국과학재단의 특정기초연구과제인 ‘목소리 발성변환기술에 관한 연구’의 성과로 개인의 노랫소리를 객관적으로 수치화한 원리다.

 음치교정기를 이용해 도레미송을 부르면 음정·박자·강약의 3개 영역에서 점수가 나오고 100점 만점의 종합점수가 표기된다. 특히 음정의 표기는 절대음정과 상대음정으로 나눠 측정할 수 있어 음악가적 소질을 엄격히 판별하는데 유리하다고 배교수는 설명했다. 절대음정은 악기의 음높이(tone frequency)에 비해 얼마나 차이가 나는가를 백분율로 나타낸 것으로써 음악가의 소질을 판가름하는 기준이 된다.

 이 프로그램은 음치교정기로서의 용도 이외에도 유아용 장난감, 완구류 등에 접목해 유아의 음악교육과 악기조율에 활용할 수 있다.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피아노·바이올린 등 모든 악기의 조율 정도가 정확한 도표로 표시된다.

 배명진 교수는 “각국의 언어는 달라도 음악의 기본음계는 공통적이기 때문에 범세계적으로 활용될 수 있는 실용적인 음악프로그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인순기자@전자신문, ins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