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들이 취업용으로 정보통신(IT) 자격증을 취득하고 있지만 기업의 절반 이상은 자격증 소지자에게 가산점수를 주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인터넷 채용정보회사 커리어다음(대표 임준우)과 한국정보통신인력개발센터가 취업준비 대학생 1060명과 기업 84개사를 대상으로 ‘대학생 IT 자격증 보유실태’를 조사한 결과, 대학생들의 73.0%가 1개 이상의 IT관련 자격증을 갖고 있지만 채용시 IT관련 자격증 소지자에 가산점을 부여한다는 업체는 26.2%에 불과했다.
가산점을 부여하지 않는다는 업체는 45.2%에 달했으며 △자격증 소지와 업무와의 연관성이 없다(42.1%) △너무 보편화 돼 있다(31.6%) △전문성이 부족하다(15.8%) 등의 이유를 들었다.
이처럼 IT관련 자격증이 실제 취업에 큰 기여를 하지 못하는 것은 구직자들의 자격증 종류(복수응답)가 워드프로세스(51.4%)나 정보처리기사(37.0%), 인터넷정보검색사(28.4%) 등 특정분야에 편중돼 있어 취업시 차별성을 갖지 못하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윤건일기자@전자신문, beny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