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최달곤 영진전문대 학장(오른쪽)과 곽홍섭 LG전자 구미사업장 경영지원담당 팀장이 주문식 교육 협약을 체결하는 모습.
“우리가 원하는 인재를 꼭 좀 보내 주시기 바랍니다.”
최근 대구 영진전문대학(학장 최달곤 http://www.yjc.ac.kr)이 IT업계로부터 우수 IT인력을 요구하는 등쌀에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영진전문대는 올들어 하이닉스반도체, 지멘스코리아, LG전자 등 굵직한 국내 IT기업들을 포함, 현대호텔,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 등 올 들어서만 모두 7개 기업체와 주문식 교육 협약을 체결했다.
이른바 기업의 입맛에 맞는 인재를 제때 공급해 주는 주문식 교육의 주관 기관인 이 대학은 전문대학으로서는 드물게 이분야에서 한몫을 해내고 있다는 지명도를 얻고 있다.
이 때문에 영진전문대는 이 대학 배출생을 주문하는 전자·IT업체들로부터 인력조달관련 협약체결에도 바쁘다.
영진전문대는 지난 26일에도 LG전자와 인턴십프로그램을 운영한다는 내용의 주문식 교육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전자, 기계전공 학생 10여 명을 대상으로 LG전자가 주문하는 캐드(CAD)설계, 생산기술, 품질관리, 영어 등의 일정 학점을 이수한 학생들을 선발해 2학년 2학기부터 LG전자 현장에서 교육을 겸한 인턴과정을 운영한다는 내용이다. 이 과정을 이수한 학생은 취업시 우선권을 주기로 했다.
또 지난 6월 체결한 하이닉스반도체와의 협약도 내년도에 반도체 공정기술전공을 신규로 개설하고 인터넷전자정보계열 재학생 40명을 선발, 1학년 2학기부터 교육한 뒤 하이닉스에 공급한다는 내용이다. 이 과정에서 하이닉스는 실습을 위해 40억 원 상당의 반도체 설비를 대학에 무상으로 기증하기로 했다.
지난 9일 지멘스 코리아와 맺은 협약은 산학협력 교육과정인 인턴프로그램으로 첨단 IT제조분야에 필수적인 플립칩(Flip Chip) 표면 실장기술(SMT)관련 기술 교육을 대학에서 실시할 수 있도록 지멘스가 지원하는 방식이다. 이 교육을 받은 학생들은 2학년 2학기부터 독일 지멘스 본사 현장에서 인턴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첨단 IT기업 뿐만 아니라 서비스 분야의 주문식 교육도 잇따르고 있다.
대구지방세무사회와는 지난 6월 협약을 체결, 내년도부터 40명 규모의 세무회계반을 별도로 개설키로 했으며,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와도 지난 23일 협약을 맺고 외식경영반 40명을, 현대호텔과도 호텔서비스반 40명을 각각 주문 교육하기로 했다.
최달곤 학장은 “기업체의 신규인력 채용시 인력양성에 시간과 비용이 많이 투입되는데 반해 주문식 교육은 특정분야에 집중적인 교육으로 질 높은 인재를 공급할 수 있어 기업체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전자신문, jh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