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 TTI 기능 검증 플랫폼 개발

지상파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 기술 개발의 핵심인 교통 및 여행정보(TTI) 서비스의 기능을 검증할 수 있는 국제표준프로토콜(TPEG) 기반의 응용 플랫폼이 개발됐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원장 임주환) 디지털방송연구단(단장 안치득)은 시터스, YTN 등과 공동으로 DMB의 핵심 응용 서비스로 부상하고 있는 TTI 서비스의 기능을 확인하고 관련 수신기를 개발할 수 있는 ‘지상파 DMB 기반 TTI 서비스 검증 플랫폼’을 개발했다고 30일 밝혔다.

 그동안 TTI 서비스 기술이 개발돼 왔지만 기능을 검증하는 시스템이 없는데다 국제표준과 무관한 고유 규격으로 개발을 진행, 세계 시장 진출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플랫폼은 새로운 TTI 서비스 및 수신 단말을 개발할 때 실제 운용환경에서 제대로 동작하는지를 검증할 수 있는 것으로, 디지털 지도와 연계된 가상 내비게이션을 수행해 실제 주행 상황을 그대로 재현하고 다양한 형태의 신종 TTI 서비스 기술과 수신 단말의 기능을 확인할 수 있다.

 ETRI 연구진은 실제로 이 기술을 이용해 차세대디지털방송표준포럼 산하 DMB 분과위원회에서 진행중인 국내 ‘지상파 DMB 교통 및 여행자 정보 서비스 표준(안)’을 제정하기 위한 서비스 규격 검증 작업을 수행중이다.

 이동멀티미디어방송연구팀 함영권 팀장은 “YTN과 현장실험을 통한 실시간 TTI 서비스의 성능을 확인, 새로운 서비스 개발을 추진중”이라며 “내년 초 서비스를 목표로 교통정보 전송 인프라 구축 및 관련 전송시스템 개발을 병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전자신문, hbp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