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민간 분야를 중심으로 진행돼왔던 IT 감리가 지방자치단체의 지리정보시스템(GIS) 및 도시정보시스템(UIS) 감리를 계기로 공공 분야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용인시와 김해시, 하남시 등 지자체들이 GIS 및 UIS 사업에 대한 투자 효율성과 기술표준 및 품질체계를 점검하기 위한 감리사업을 잇달아 추진하고 있어 지자체 GIS·UIS 감리가 IT 감리분야의 새로운 수요처로 떠오르고 있다.
이들 지자체는 GIS 및 UIS, 상·하수도관리시스템 감리를 통해 예산 집행 합리화를 꾀하고 수준 높은 행정서비스를 구현하기 위한 기초로 삼는다는 전략이다.
경기도 용인시와 경남 김해시는 최근 GIS 및 UIS 감리예산을 확보하고 사업자 선정을 위한 내부 프로세스에 착수했다. 최근 3년내 지자체 GIS 감리 실적을 보유한 사업자를 대상으로 사업자 선정 작업에 착수한 김해시는 이미 구축된 도로와 상·하수도 등의 도시 기반 시설물 데이터베이스(DB)를 중심으로 GIS 전반에 걸친 감리에 나설 계획이다.
이에 앞서 지난 6월과 7월에는 경기도 하남시와 광주시가 각각 상·하수도관리시스템과 GIS 분야 감리 프로젝트를 나란히 추진, GIS 감리 시장이 활성화됨에 따라 전문감리업계의 수혜도 예상된다.
전영하 한국정보시스템감리인협회 부회장은 “DB·보안·응용시스템 등 분야별로 발생 가능한 문제점을 사전에 예방해 안정적인 시스템 운용과 우수한 시스템 품질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감리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각종 결과에 대한 체계적인 점검과 개선을 통해 신뢰성 및 안정성을 높일 수 있도록 GIS·UIS 감리가 보다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원배기자@전자신문, adolfkim@